독도가 일본의 영토라는 내용이 담긴 일본 교과서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외교부는 24일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내용이 담긴 일본 사회과 교과서 검정결과 발표에 대해 즉각 성명을 내고 강하게 항의했다.
외교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정부는 일본 정부가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포함해 왜곡된 역사인식을 담은 고등학교 교과서를 또다시 검정 통과시킨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즉각적인 시정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정부는 그릇된 역사관의 최대 피해자는 결국 일본의 자라나는 미래세대라는 점을 분명히 자각하고, 역사를 직시하는 가운데 미래세대의 교육에 있어 책임있는 행동을 보여 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스즈키 히데오(鈴木秀生)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즉각 초치해 엄정한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교육부와 동북아역사재단 등 관련 부처나 단체와 함께 일본 교과서 검정 결과와 관련한 필요한 조치를 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검정을 신청한 일본 사회과 교과서는 총 24종으로, 이 중 19종에 독도 관련 기술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과서들에는 독도를 가리켜 '일본 고유의 영토'로 명시하거나 '한국이 불법 점거했다'는 표현이 기술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