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반잠수선)에 선적하는 작업이 완료되면서 사실상 세월호 인양 작업이 성공했다.
해양수산부는 25일 오전 4시 10분 잠수사를 통해 확인한 결과 세월호를 반잠수선에 정확히 선적됐다고 밝혔다.
반잠수선 선적 작업은 수면 위 13m 부양 작업과 함께 세월호 인양의 2대 난제로 꼽혔다.
해수부는 이날 오전 10시 진도군청에서 선적 과정 등을 브리핑할 예정이다.
앞서 세월호는 반잠수선 중앙에 정위치한 뒤 0시 50분쯤 반잠수선 데크에 선적됐다.
세월호는 반잠수선 위에서 사흘 가량 배수작업을 거쳐 목포신항으로 이동, 철재부두 위에 거치된다.
배수 작업은 유류품 등이 배출될 수 있기 때문에 인위적인 배출법이 아닌 자연배수식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세월호 사고 지점에서 선박을 인양하는 과정에서 기름 유출이 된 터라 동거차도 주민들의 양식장 피해와 환경파괴 등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