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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난제' 반잠수선 거치 완료…사흘간 배수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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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대난제' 반잠수선 거치 완료…사흘간 배수작업

    소조기 데드라인 지나 25일 오전 4시10분 최종완료

     

    세월호 인양작업에서 최대 난제로 꼽혔던 반잠수선으로의 거치가 완료되면서, 세월호 인양 작업이 사실상 성공 단계에 접어들었다.

    해양수산부는 25일 오전 4시 10분 잠수사를 통해 확인한 결과 세월호가 반잠수선에 정확히 선적됐다고 밝혔다.

    앞서 세월호는 전날 밤 10시쯤 세월호 선체가 반잠수선 메인 갑판 정중앙에 자리 잡았다.

    반잠수선이 물밑으로 내려간 상태에서 물에 잠겨 잘 보이지도 않는 갑판 바로 위로 세월호가 바지선에 묶인 채 제 위치로 이동하는 방식으로 작업이 진행됐다.

    좁은 공간에 세월호를 얹다 자칫 파도나 바람에 흔들리기라도 하면 3년 가량 물에잠겼던 세월호 선체 내외부가 파손될 수도 있었다. 상당히 까다로운 과정이었지만 소조기 마지막 날 결국 세월호 안착에 성공한 셈이다.

    세월호는 이제 반잠수선 위에서 사흘 가량 배수작업을 거쳐 목포신항으로 이동, 철재부두 위에 거치된다.

    선체 안의 해수와 기름 제거가 끝나면 다음주 화요일쯤 반잠수선에 실린 채 목포 신항으로 출발한다.

    안전을 고려해 시속 10km 정도 속도로 87km 거리를 서서히 움직이게 된다. 수로가 좁고 급회전 구간이 많아 안심할 수는 없지만 대략 하루 정도 일정이 소요되면 목포 앞바다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가 목포 신항에 도착하면 이동식 레일 형태로 대형 선박 부품을 옮기는 모듈 트랜스포터를 이용해 육상으로 옮긴다.

    이 때에도 세월호의 무게중심이 정확히 나눠져 수평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세월호를 바닷속에서 인양할 때처럼 66개의 와이어로 모듈 트랜스포터와 연결해 균형을 잡는다.

    이상의 작업이 순조롭게 이어지기만 한다면 대략 다음달 4~5일쯤 도착 예정이고, 일정이 좀더 당겨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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