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체조사를 담당할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29일 오후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과 공식면담을 진행한다.
선조위는 이날 오전 10시 40분쯤 전남 목포에 들러 잠시 회의를 가진 뒤, 오후 1시30분에는 진도 팽목항에 도착한다.
팽목항에 도착한 선조위는 전날 미수습자 가족들이 공식면담을 요청함에 따라, 가족숙소 인근 강당에서 가족들의 이야기를 청취한다.
이 자리에서 가족들은 세월호 미수습자들의 조속한 수습과 온전한 세월호 인양을 촉구할 계획이다.
전날 가족들은 "정부와 선체조사위는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거치되는 날까지 완벽한 미수습자 수습계획을 투명하게 발표해야 한다"며 "선체수습을 통해 진실을 규명해야 하지만 아홉 명의 못찾은 가족을 찾는 것이 우선"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면담을 마친 뒤 선조위는 해경 선박을 타고 반잠수식 선박으로 이동, 세월호 인양작업 현장을 직접 둘러볼 계획이다.
세월호 선체조사를 맡은 선체조사위는 국회가 선출하는 위원 5명, 유가족 대표가 선출하는 위원 3명 등 총 8명으로 구성됐다.
현재 정치권 추천위원은 김영모(한국해양수산연수원 명예교수), 이동곤(조선해양플랜트협회 기술협의회 위원), 장범선(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 김창준(변호사), 김철승(목포해양대 국제해사수송과학부 교수) 등 5명이고 유가족 추천은 공길영(한국해양대 항해학부 교수) 권영빈(변호사) 이동권(해양선박관련 전문가) 등 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