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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반도체 거인' 도시바 품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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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하이닉스는 '반도체 거인' 도시바 품을 수 있을까?

    오늘 입찰 마감, 내일 도시바 주총서 언급가능성도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 5위인 SK하이닉스가 2위인 도시바의 메모리 사업부분 매각에 입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하이닉스의 도시바 인수가 성공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모바일과 차세대 메모리 등으로 수요가 폭발하고 있는 낸드플래시 메모리 시장은 삼성전자가 점유율 34.1%로 부동의 1위이고 도시바가 20.4%로 2위, 웨스턴디지털이 15.0%로 3위이며 마이크론은 11.4%로 4위이고 하이닉스는 10.7%로 5위이다.

    따라서 하이닉스가 도시바를 인수할 경우 양사의 점유율을 합하면 31.1%로 1위인 삼성을 바싹 뒤따를 수 있기 때문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일단 예비입찰 마감일인 이날 현재 SK하이닉스는 도시바 인수전에 입찰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SK하이닉스도 도시바도 입찰참여여부 등에 대해 입을 닫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하이닉스가 입찰에 참여한 것을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

    도시바 메모리 부분의 시장가격은 프리이멈을 포함해 대략 20조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실제 매각협상이 진행되고 구매자의 실사가 이뤄질 경우 평가가 달라질 수는 있지만 이 정도 가치에서 더하고 빼고가 이뤄질 수 있다.

    또 도시바가 사업 전부를 매각하거나 경영권을 넘기는 정도까지 매각할 의사가 있다며 제안을 받기로 했기 때문에 경영권을 가질 수 있는 50%를 넘기기 위해서는 약 10조원 정도의 자금이 필요하다.

    그러나 SK하이닉스의 유보금을 포함해 SK그룹이 동원가능할 것으로 업계에서 보는 자금 규모는 대락 4-5조원 정도이다.

    재무적 투자자와의 컨소시엄을 통한 입찰참여설이 나오는 이유다.

    일본정부와 업계에서는 가능하면 일본 자체내에서 도시바를 인수하기를 희망하고 있지만 1차 실패한 경험이 있어 외부의 자금유입이 필수적이다.

    이런 가운데 일본 조야에서는 중국계 기업에 대한 반감이 심한 것으로 알려져 SK하이닉스가 일본의 재무적 투자자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SK하이닉스로서는 굳이 도시바의 경영권을 욕심내고 있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에 10조원 가운데 절반 이하를 SK하이닉스가 맡고 절반 조금 넘는 금액을 일본의 재무적 투자자가 맡을 경우 일본 조야의 부담은 줄기 때문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시나리오이다.

    이날 제안서 접수를 마감하는 도시바는 30일 주주총회가 열린다 이 자리에서 사업부문 매각과 관련한 언급이 나오고 SK하이닉스의 참여여부가 확인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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