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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 투자수단 ETN…'종류' 늘리고 '발행요건'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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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안 투자수단 ETN…'종류' 늘리고 '발행요건' 완화

    거래소 유가증권본부, '라인업 확충·신상품 도입·규제합리화' 추진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시장의 중위험·중수익 수요에 부응하고 원자재나 통화, 금리 등 다양한 자산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상장지수증권(이하 ETN=Exchange Traded Note)의 종류가 한층 다양해지고 엄격한 발행요건도 완화될 전망이다.

    ETN은 발행사가 만기에 특정 기초지수나 기초자산 가격의 수익률을 보장하는 형태로 투자자 입장에서는 만기에 특정 기초지수 수익률에서 보수를 뺀 수익을 지급받게 된다.

    사실 일반인들은 원자재나 통화, 금리, 변동성 등 다양한 자산에 대한 자유로운 투자에 많은 제약이 따른다. 이같은 점에 착안해 미국와 유럽, 일본 등 해외시장에서는 2000년대 초중반 앞다퉈 시장을 개설하고 매년 투자규모를 늘려가고 있다.

    미국 2006년, 일본 2011년에 비해 출발이 늦은 우리나라는 2014년에 시장을 개설해 상장종목수 130개, 발행규모 3.3조 원, 하루평균 거래대금 332억 원으로 발행규모 면에서 미국의(26.2조) 1/8수준이지만 일본(2.0조)은 이미 앞질렀다.

    한국.미국.일본 ETN시장 현황. (표=한국거래소 제공)

     

    하지만 종목당 거래대금은 한국 2.6억 원인데 비해 일본 19.4억 원, 미국 233억 원으로 선진국에 비해 상당히 저조한 수준이다. 우리 시장에서 국내형 가운데 거래대금이 가장 높은 종목은 '삼성화학 테마주 ETN'으로 31.3억 원이고 그 뒤로 삼성미디어 테마주 ETN, 삼성온라인쇼핑 테마주 ETN 등이 있다.

    2017년 누적 수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신한 인버스 천연가스 선물'로 29.5%를 기록중이다. 투자자 참여도 다양화하고 있다. 2016년부터 증권사 등 기관투자자가 투자수단으로 ETN을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기관투자자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월별 투자자 거래비중 추이 표. (표=거래소 제공)

     

    증권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불경기와 주식거래대금 감소로 인한 증권사 수익 악화 ▲ETN시장이 급성장하는 세계적 추세 ▲투자자의 투자 용이성 제고 등의 추세를 감안, 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거래소는 종합자산관리시장으로서의 위상확립을 위해 '글로벌 상품 라인업'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별로 선진국 외에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 ETN 상장확대, 유형별로 해외주식형을 바스켓·섹터·테마전략형으로 다양화하고 채권·통화·부동산·농산물 라인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투자자 수요에 맞는 다양한 신상품을 도입해 ETN시장 외연을 확대하고 지속 성장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구상과 함께 '시장규제 합리화'도 추진한다. 최근 상장한 손실제한 ETN의 경우, 해외 대표지수도 기초지수로 활용하고, 자기자본·인가·발행한도·최소발행규모 등 ETN에만 적용되는 발행요건의 완화도 추진한다.

    거래소는 시장 인지도를 높이는 방안으로 거래소와 ETN 발행사간 공동 마케팅, 개인·기관·리테일 등 투자자별 마케팅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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