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먼디파마 이명세사장(왼쪽) 과 코오롱생명과학 이우석대표이사(오른쪽)가 협약식을 체결했다 (사진-코오롱생명과학 제공)
코오롱생명과학이 퇴행성 관절염 치료 바이오 신약 '인보사(성분명 토노젠콘셀)'의 국내 시판을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30일 인보사의 국내 마케팅과 영업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 먼디파마와 코오롱제약 등 두 곳을 선정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먼디파마는 정형외과와 신경외과, 마취통증학과 등에서 우수한 영업망과 마케팅 체제를 갖춘 미국계 회사다. 특히 통증 치료제와 습윤 드레싱제를 통해 국내 정형외과 영역에서는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
앞으로 먼디파마는 종합 대학병원과 정형외과 중심의 중대형 병원을, 코오롱제약은 로컬 병원을 대상으로 인보사의 판매 대행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보사는 수술이나 약물치료와는 달리 주사제를 통해 통증과 기능, 관절 구조 개선의 효과를 동시에 줄 수 있는 세계 최초의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로 평가받고 있다.
단 1회 주사로 2년 이상의 통증 완화와 활동성 증가 효과를 확인받은 바이오 신약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해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한데 이어 올 2분기내 품목 허가를 완료할 계획"이라며 "먼디파마와 코오롱제약과의 계약을 통해 국내출시와 본격적인 제품,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앞서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해 11월 일본 미쓰비시다나베제약에 모두 457억엔(약 4989억원)의 인보사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국내 퇴행성관절염 시장의 환자수는 약 5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