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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조폭 동원' 논란 두가지 키워드…조폭맞나∙동원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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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조폭 동원' 논란 두가지 키워드…조폭맞나∙동원됐나

    지난달 24일 전북 전주에서 열린 청년 포럼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행사에 나온 일부 청년이 조직폭력배라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다. (사진=SNS캡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참석한 행사에 조직폭력배가 동원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사실관계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안 후보는 지난달 24일 전북 전주에서 열린 '청년의숲' 포럼에 참석해 한 시간가량 청년들과 간담회,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다. 안 후보는 청년들과 환담을 나누고 다수의 사진도 촬영했다.

    문제는 포럼에 참석해 사진을 촬영한 일부 '청년'들이 전주의 유명 폭력조직 조직원들이라는 주장이 제기된 점이다.

    핵심은 일각의 주장처럼 '청년'들이 '조폭'이냐와 '조폭'일 경우 국민의당이 알고 동원했느냐는 두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일단 청년들의 정체에 대해서는 주장이 엇갈리지만 폭력조직과의 관계성이 있다는 말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전주의 폭력조직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안 후보와 사진을 촬영한 정장 차림의 6명은 JC청년회의소 회원이거나 렌터카 업체 등 자영업자, 운동선수 출신이다"며 "6명 모두 전주 'O파'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전북도당 관계자는 "참석한 청년들이 조직폭력배인지 아닌지 경찰은 발표를 하지 않고 있고, 참석한 청년들은 '아니다'고 말하는 반면 일각에서는 조직폭력배가 맞다라는 말도 도는 상황이다"며 "도당 입장에서는 청년들이 조직폭력배인지 청년회의소 회원인지 확인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전북경찰청은 공식적으로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그 청년들이 조직폭력배인지 아닌지 여부를 떠나 현재까지는 범죄와의 연관성이 없어 보인다"며 "조직폭력배 여부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역에서는 안 후보와 사진을 촬영한 6명의 청년 중 상당수가 'O파'에 연관된 인물로 확인되고 있다.

    안 후보의 포럼에 참석한 청년들이 조직폭력배가 맞을 경우 국민의당이 이들을 포럼에 동원했는지 여부가 또 다른 논란거리다.

    국민의당은 이에 대해서는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명확히 선을 그었다. 국민의당 전북도당 관계자는 "설령 조직폭력배가 맞고 우리가 그 사실을 알았다면 포럼에 참석하도록 했겠느냐"고 반문하며 "포럼은 열린 장이어서 누구나 참석할 수 있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만약 조직폭력배인 게 맞는 것으로 확인된다면 이 청년들의 참석을 유도한 관계자들에 대해서는 징계나 불이익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논란이 불거지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민주 박광온 의원(문재인 후보 공보단장)은 6일 논평을 내고 "일각에서는 국민의당이 선거인단 '차떼기' 동원을 위해 조폭의 손을 빌린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안 후보는 직접 나서 관련 의혹을 해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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