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네티즌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SNS) 계정에 세월호 희생자를 비하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트위터 게시글 캡처)
세월호 3주기를 맞은 지난 16일 한 누리꾼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세월호 희생자를 모욕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아이디 'nab**'은 자신의 트위터에 오뎅(어묵)을 길게 잘라 추모 리본을 만들어 올렸다.
오뎅은 온라인 극우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서 세월호 희생자를 비하할 때 사용하는 단어다.
해당 회원은 자신의 글에서 세월호 희생자 가족인 '유민 아빠' 김영오 씨를 언급해, 김씨가 직접 이 글을 볼 수 있게 했다.
한편, 이 글을 올린 누리꾼은 지난해에도 비슷한 글을 올린 바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nab**'은 지난해 4월 16일에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오뎅 리본 사진을 올리며 "4·16 오뎅데이. 오늘은 오뎅 먹는 날"이라는 글을 남겼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누리꾼 asdt****는 "소름끼치고 끔찍하다. 고인들을 음식과 연관시켜 생각하는 것 자체가 비상식적"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mari****는 "저런 행동은 처벌하는 규정이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whzh****도 "경찰이 추적해서 게시자를 잡아야 한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