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로파리그 결승에 올랐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트위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로파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 4차전 홈 경기에서 셀타 비고와 1-1로 비겼다. 1차전 원정에서 1-0으로 이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 2차전 합계 2-1로 결승에 안착했다.
조제 무리뉴 감독은 지난 8일 아스널과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를 과감하게 버렸다. 아스널전을 잡았다면 4위 맨체스터 시티와 격차를 승점 1점까지 줄일 수 있었단 상황.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주축 선수들을 뺐다.
유로파리그에 초점을 맞췄다. 프리미어리그 4위보다는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손에 넣겠다는 복안이었다.
일단 결과는 원하는대로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전반 17분 마커스 래쉬포드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후반 40분 파군도 롱카글리아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후반 42분 양 팀 에릭 바이와 롱카글리아가 동시 퇴장 당한 것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약이 됐다. 셀타 비고는 이날 경기 후반 40분 골을 포함해 원정 11골 중 5골을 80분 이후에 몰아쳤다. 강한 뒤심 그대로 분위기를 잡은 상태였다. 그런데 동시 퇴장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해졌고, 1-1로 경기가 끝났다.
당연히 경기력은 무리뉴 감독의 마음에 들지 않았다. 무리뉴 감독은 "1차전에서는 최고의 팀이었다"면서 "우리가 가진 기회로는 전혀 득점을 할 수 없었다. 홈에서 압박감에서 벗어나고 하는 분위기가 아니라 정말 어려웠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로파리그(전신 UEFA컵) 첫 결승 진출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럽 대항전 결승 진출은 2010-2011시즌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