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첨단 기술은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5대 기술 기업이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 미국 기업들이다.
기술정보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오늘날의 소비자들은 애플(알파벳),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5개 기업 중 최소 하나 이상의 기술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면서 이들이 소비자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결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출처=비즈니스 인사이더)
실제 이들 빅5(Big 5) 기업들은 스마트폰과 애플리케이션, 음성 비서, 인공지능, 음악과 비디오 스트리밍, 클라우드 컴퓨팅, 온라인 쇼핑, 광고 등 최근 주목받고 있는 기술 서비스의 대부분을 선보이고 있으며 인수한 첨단 기술 스타트업의 목록도 이루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다.
특히 빅5 기업이 전 세계 자금 흐름을 사실상 통제한다는 사실을 부인하기 어렵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덧붙였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페이스북과 함께 전 세계 온라인 광고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크롬 브라우저는 전 세계 웹 사용자의 58.6%가 사용하고 있고, 검색을 통해 벌어들이는 수익은 절대적이다. 페이스북도 10억 명의 사용자를 바탕으로 광고 시장을 구글과 양분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이마케터(eMarketer)는 올해 전 세계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구글이 726억9천만달러, 페이스북이 337억6천만달러를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글로벌 디지털 광고 시장의 46.4%, 총 시장의 절반에 육박하는 규모다. 전체 사업부문에서 광고가 차지하는 비중이 88%였고, 소셜미디어 플랫폼 사업자인 페이스북은 무려 97%에 달했다.
애플은 하드웨어 시장에서 강자다.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영업이익을 독식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점유율이 80%에 이르지만 시장 지배력은 애플이 압도적이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애플이 지난해 거둔 스마트폰 영업이익은 449억7900만달러로 전 세계 스마트폰 제조 업체 전체 영업이익 537억7200만달러의 79.2%에 달하는 수치다. 전체 라인업 중 아이폰이 차지하는 비중이 63%였다.
아마존은 전자 상거래 비즈니스를 기반으로 6분기 연속 흑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2.8배 9.32배 증가하는 등 유통은 물론 아마존웹서비스(AWS), 영상과 음악 프라임 콘텐츠 서비스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72%다.
모바일 성장으로 데스크톱PC 성장세가 하향세를 보이고 있지만, PC 시장에서 여전히 지배적인 위치에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양한 수익원을 보유한 유일한 기술 대기업으로 꼽힌다.
윈도우는 물론 오피스, 애저 클라우드 비즈니스, Xbox 콘솔 게임, 광고 등 여러 사업 부문에서 상당한 이익을 얻고 있는 가운데 오피스 28%, 애저 22%, Xbox 11%, 윈도우 9% 등 고른 비중으로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