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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애플 '시리 스피커' 나온다…연말 등판?

    WWDC 2017에서 공개 가능성…버추얼 서라운드 사운드 기술 탑재

     

    애플이 드디어 인공지능 음성비서 시리(Siri)가 탑재된 스마트 스피커를 내놓을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1일 익명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애플이 시리가 탑재된 스마트 스피커 제조에 나서기 시작했다며 5일부터 개최되는 WWDC 2017에서 '시리 스마트 스피커'를 공개할 수 있지만 올해 말까지 출하되기는 힘들 수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시리 스피커를 기다릴만한 가치가 있다며 아마존 에코나 구글 홈 스피커보다 뛰어난 몇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리 스피커는 인공지능 음성비서 기능 외에도 음량이 더 크고 음질도 더 선명할 뿐만 아니라 버추얼 서라운 사운드 기술을 적용해 실내를 가득 채우는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실내 소음에 따라 음량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센서를 포함시키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아이폰을 비롯한 애플의 주요 제품 라인업과도 완벽하게 통합된다.

    시리 스피커는 특히 애플의 홈 킷(HomeKit) 시스템을 통해 가전 제품과 조명, 블라인드 등을 자동화하는 사물인터넷(IoT) 허브를 제공하게돼 애플은 사용자 네트워크를 통해 서비스 네트워크에 보다 밀착된 고객을 확보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애플은 시리 스피커를 통해 서비스 생태계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올해 이 스피커를 출시하지 않는 이유로 다양한 개발자와 파트너들의 참여를 넓히기 위한 시간 벌기로 보고 있다.

    '에어팟' 무선 헤드폰을 제조하는 대만의 인벤텍(Inventec) 관계자들은 애플이 스피커를 주요 제품 라인업에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애플은 수개월 간 이 스피커 장치를 지속적으로 시험한 끝에 지난해 말 고도화된 프로토타입을 만들어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한 바 있다.

    만약 애플이 이번 WWDC 2017에서 시리 스피커의 존재를 공개한다면 2013년 이래 소프트웨어 발표 중심에서 첫 하드웨어 소개 컨퍼런스가 된다.

    애플은 또 파트너와 개발자들을 통해 스피커를 위한 서비스를 만들도록 적극 독려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애플은 우버와 페이스북에 아이폰 시리를 통해 왓츠앱에 메시지를 보내거나 주행할 수 있도록 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 시리 스피커는 최근 아마존이 내놓은 디스플레이 지원 스피커 형태는 아닐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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