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사진=윤창원 기자/노컷뉴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교통법규 위반 관련한 언론보도에 대해 해명했다.
도 후보자는 12일 문체부 보도자료를 통해 "모범을 보여야 하는 공직 후보자로서 국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먼저 밝혔다.
이어 "교통법규 위반 대부분이 2012년 6월 한 달 동안 발생한 것으로 당시 운전을 담당한 직원의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통행 규정에 대한 착오로 일어난 것이다"고 해명했다.
도 후보자는 "이 또한 저의 불찰입니다. 다만 당시 렌터카를 이용하고 있어서 위반사실을 통보받는 데 한 달여의 시간이 소요되어 본의 아니게 위반이 반복된 것이다"며 "규정을 정확히 숙지한 이후에는 버스전용차로 위반이 없었다. 현재 교통법규 위반 관련 미납된 과태료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끝으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전적으로 저의 책임임을 통감하며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앞서 이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송기석 의원은 "도 후보자가 최근 5년간 총 62차례(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통행 위반 48회, 속도위반 8회, 주정차 위반 6회)나 교통법규를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도 후보자가 제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되어 임기를 시작한 2012년 5월 30일부터 같은 해 6월말까지 한 달 동안 집중적으로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통행을 위반해 432만원의 과태료를 냈다"며, "지난 5월22일 속도위반으로 부과받은 과태료 7만원은 자료를 제출한 지난 11일 현재까지 납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송 의원은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으로서 누구보다 법규 준수에 모범을 보여야 함에도 상습적으로 위반했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