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대표팀은 독일과 A조 1차전을 짜릿한 3-1 역전승으로 마쳐 그랑프리 2그룹 우승 목표를 향한 힘찬 출발에 나섰다.(사진=국제배구연맹 제공)
김연경(상하이)의 분명한 존재감을 다시 확인한 한판이다.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대표팀은 7일(한국시각) 불가리아 루세에서 열린 독일과 2017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2그룹 A조 1차전에서 3-1(19-25 25-23 25-18 25-23)로 역전승했다.
여자배구 세계랭킹 10위의 한국은 13위 독일을 상대한 첫 경기부터 승리하며 2그룹 우승 도전을 향해 힘찬 출발에 나섰다.
한국 여자배구의 '에이스' 김연경은 2세트 중반까지 무득점으로 침묵했지만 팀 내 최다 20득점을 쏟아내며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 김희진(IBK기업은행)도 16득점을 보탰다.
블로킹에서 7-10으로 뒤진 한국은 서브 에이스에서 7-3으로 앞섰다. 범실 역시 22개로 27개의 독일보다 적었다. 독일은 루이사 리프만이 양 팀 최다 24득점했으나 1세트의 기세를 잇지 못한 채 패배를 허용했다.
첫 세트를 무기력하게 내준 한국은 뒤늦게 몸이 풀린 듯 2세트 중반부터 경기를 주도했다. 김연경이 살아나며 한국의 전반적인 경기 흐름도 좋아졌다. 김연경은 점수가 필요한 상황에서 어김없이 제 몫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