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을 맡았던 김인원 변호사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국민의당 증거조작 사건과 관련해 부실검증 의혹을 받고 있는 국민의당 공명선거 추진단 부단장 출신 김인원 변호사가 16시간에 걸친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김 변호사는 조사를 받고 나서면서 "개인적인 욕망 때문에 이 사태를 초래한 이유미씨에게 분노가 치민다"고 말했다.
서울 남부지검은 대선 당시 국민의당 공명선거 추진단 부단장을 맡았던 김 변호사를 16시간에 걸쳐 조사했다고 16일 밝혔다.
김 변호사는 대선 당시 공명선거추진단 수석부단장이었던 김성호 전 의원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의 취업 특혜 의혹을 제대로 검증하지 않은 채 공개한 혐의(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를 받고 있다.
김 변호사는 이날 오전 2시쯤 서울남부지검을 나서면서 "제보 검증과정에 대해 다각적으로 조사받았다"며 "국민께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15일 오전 9시 35분 검찰에 세 번째 소환된 김 변호사는 이유미 씨의 증거조작에 관여했는지 등 국민의당 윗선 개입과 관련해 검찰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변호사는 이날 검찰에 출석하며 "지금도 이준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저희에게 조작 사실을 알고 제보를 전달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부실검증 혐의에 대해 부인했다.
한편, 같은 날 오후 검찰에 소환 된 이준서 전 최고위원은 오후 8시 쯤 조사를 마치고 서울남부구치소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