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실 조리원을 '밥하는 아줌마' 등으로 비하해 비판을 받았던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이, 지난 19일 공무원을 '세금 먹는 사람'으로 지칭해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급식실 조리원을 대상으로 막말을 해 논란이 됐던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이, 이번에는 공무원 비하 발언을 해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9일 이언주 의원은 YTN 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문재인 정부의 공무원 증원 계획에 대해 "(공무원을 증원하면) 인재가 공공부문에 다 몰리게 된다"며 "사실 공공부문이라는게 그렇게 대단하게 수준 높은 것을 요구하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공공부분에 인재가 몰리게 되고 규제와 과세 부담이 늘어나 결과적으로는 경제 활력이 떨어져 실업이 더 늘어난다"며 "왼손으로는 공공부문에 일자리 늘리고, 오른손으로 민간부문에 일자리를 줄이는 모습으로, 결국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의 소득 격차나 경제력 격차가 더 벌어져 사회가 굉장히 경직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세금 내는 사람이 많은 사회가 되어야지, 세금 먹는 사람이 많은 사회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의 지난 대선 후보 공약도 '공무원 증원'이었다는 질문에는 "일선 소방관과 치안, 사회 복지를 말한 것 같다"며 "(국민의당에서) 증원 자체를 원천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공무원 수에 대해 "(국민들이 보기에) 실질적으로 굉장히 필요없는 인력들이 많고 왜 이렇게 놀고 있나 생각이 들 것"이라며 "공무원 전체적인 구조개혁 방안, 그것을 보고 (중략) 필요한 부분 최소한 늘려주고 필요 없는 부분을 전환 배치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가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언주 의원의 '공무원 비하' 발언을 규탄했다. (사진=전국공무원노동조합)
이에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은 2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의원의 자진 사퇴와 출당 조치를 촉구했다.
전공노는 "국민에 대한 봉사를 하찮은 일로 격하시켰을 뿐 아니라 공공부문 노동자 전체를 싸잡아 모욕했다"며 "이언주 의원이야말로 '실질적으로 굉장히 필요 없는 인력'이며, 공무원을 막말로 비하한 이 의원에게 공식적인 사과와 의원직 사퇴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같은 논란에 25일 CBS 라디오 '정관용의 시사자키'에 출연한 이 의원은 "(세금 먹는 사람으로 표현 한 것에 대해) 너무 직설적으로 말한 모양이다"고 답했다.
전공노에게 사과할 용의가 있냐는 질문에는 "그 표현 자체가 불쾌했다면 오해를 풀기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RELNEWS:right}
이같은 소식에 le******는 "국회의원도 공무원인데, 국회의원 이언주야말로 세금 먹는 공룡이지", wi****는 "이 의원 월급도 국민 세금으로 받으면서 '아무말 대잔치' 한다"고 비판했다.
fg******는 "이번 기회에 이언주를 국회의원 박탈시키고 급식조리사에 취직시키자", aw****는 "역시 막말의 아이콘 이언주다"라는 의견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