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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정책

    슬림해지는 문체부 "의사결정 빨라진다"

    문체부 조직 개편, 7실 16관→4실 5국 11관…실장 직위 축소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홍보대사로 위촉된 박지성이 지난 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캐릭터 수호랑, 담비랑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가 조직 개편으로 실장 직위를 축소하고 국(局) 중심 체제로 전환했다. "신속한 의사 결정 체계를 마련하고 책임행정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 개편"이라는 것이 문체부의 설명이다.

    문체부와 행정안전부(장관 김부겸)는 29일 "국(局) 중심 체제로의 전환, 지역문화정책관 신설, 평창올림픽지원단 신설 등을 담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 개정령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문화콘텐츠산업실·체육정책실·관광정책실까지 3개 실은 국 체제로 전환된다. "현재 실 중심 문체부 조직 체계가 의사 결정 지연과 책임 소재 불명확을 초래한다는 내외부 의견을 반영한 결과"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실장급(고위공무원 가급) 3개 직위가 줄어든다.

     

    문화체육관광부 본부 조직개편도(사진=문체부 제공)

     

    문화기반정책관은 지역문화정책관으로 재편된다. 이에 대해 문체부는 "문화저변 시설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나, 국민 체감도와 여가활동은 정체돼 있고, 지역·계층간 문화 격차가 여전히 존재하는 현실"이라며 "지역문화정책관을 통해 생활 문화와 지역문화의 균형 발전을 위한 정책을 조금 더 조직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평창올림픽지원과는 평창올림픽 지원단으로 격상된다. 6개월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럼림픽의 성공적인 개최 준비를 위한 조직 강화다. 이와 함께 문체부 제2차관은 평창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국민소통실과 체육국만 관장한다.

    이밖에도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주요 문화 홍보 강화를 위해 해외문화홍보원장의 직무등급을 고위공무원 '나'에서 '가'로 상향 조정하며, 주요 통상 협상에서의 문화·체육·관광 분야 전문성을 높이고자 통상전담조직인 문화통상협력과를 설치한다.

    4차 산업혁명과 일자리, 고령화 등의 사회 환경을 고려해, 문화적 대안 찾기 등 부내 통합 조정 역할을 담당하는 미래문화전략팀도 설치된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은,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과 외부 변수로 침체된 관광산업계 등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책임 있는 행정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이뤄졌다"며 "증원 없이 기존 인력을 활용한 재배치로 인력 효율화를 도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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