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바른헌법개헌 대전국민대회 제공)
갤러리아 백화점 타임월드와 대전시교육청 사이 촛불집회가 열렸던 공간에서 '양성평등 Yes', '성평등 No'라는 동성애와 동성혼 합법화 개헌에 반대하는 대전시민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바른가정세우기시민연합과 대전시교원단체총연합, 대전시기독교연합회, 대전성시화운동본부 등 대전지역 기독교계와 시민사회단체 53개로 구성된 바른헌법개헌 국민연합은 17일 오후 3시 갤러리아 백화점 타임월드 인근 도로에서 바른헌법개헌 국민대회를 열었다.
집회가 열린 은하수 네거리-대전시교육청 네거리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이후 박근혜 퇴진을 위한 촛불집회가 열렸던 곳으로 이날 집회에는 촛불집회 이후 가장 많은 2만여 명의 인파가 몰렸다.
집회는 현재 공청회가 진행중인 개헌안의 문제점에 대한 법무법인 저스티스 대표 변호사인 지영준 변호사의 설명, 대한 노인회 대전연합회 이철연 회장, 불교계 대표 자운 스님, 천주교 대표 김장철 본부장 등의 지지발언이 이어졌다.
또 탈동성애자 박진권 소장, 정성수 충남대 의대 교수, 조영길 변호사 등 각계 전문가들의 발언에 이어 청년과 학생들도 동성애 합법화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사진=바른헌법개헌 대전국민대회 제공)
참가자들은 "현재의 양성평등 조항을 성평등으로 개정하려는 개헌은 절대로 안된다"며 "양성평등 Yes, 성평등 No"를 지속적으로 외쳤다.
성평등은 육체적 성(sex)이 아닌 사회적 성(gender)을 평등하게 한다는 것으로 남자와 여자의 구분을 모호하게 하는 개념인데 사회적 성이 헌법에 허용되면 개인에게 성별 선택과 변경 가능성을 포함시켜 또 다른 형태로 동성애와 동성혼을 허용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참석자들은 "성평등(젠더평등)이 현실화되면 남자가 '자신은 여자'라고 여자화장실에 들어가고 군대가기 싫은 남자는 '자신이 여자'라며 군대를 가지 않겠다고 하는 웃지 못할 일이 생기는 등 우리 사회의 가치관에 대혼란을 불러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개헌안이 차별금지 사유에 '언어와 인종 등'을 추가하려 하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이슬람의 잘못된 악습과 문제점에 대해 비판을 하지 못하게 되고 동성애에 부정적인 측면에 대한 비판도 불가능해 건전한 다수의 국민이 역차별을 받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동성애 합법화 개헌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인권을 주장하며 차별을 하지 말라고 하지만 차별과 구별은 다른 것으로 객관적 사실이나 윤리 도덕적 기준, 신앙적 양심에 의한 구별은 청소년들을 바르게 인도하고 우리사회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사진=바른헌법개헌 대전국민대회 제공)
이와함께 "대한민국 헌법의 기본권 주체를 '국민'에서 '사람'으로 바꾸는 것과 이 논리에 기초한 망명권 신설에 반대한다"며 "망명권이 현실화 되면 이슬람 난민들이 무분별하게 들어오고 이 가운데 섞인 테러리스트로 인해 테러가 만연한 유럽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성적지향이라는 명목으로 군대와 학교에서 동성애를 옹호하는 것은 물론 인권보도 준칙을 통해 동성애와 관련한 심각한 보건적 문제에 대해 보도를 하지 못하게 해 온 국가인권위원회의 헌법기관화도 절대 안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집회를 마치고 대전시청 주변 도로를 따라 2km를 행진하며 동성애 합법화 개헌 반대입장을 홍보한 뒤 해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