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포항 지진] 기상청-지자연 공동조사, "지진 깊이 당초 발표보다 얕아"

사건/사고

    [포항 지진] 기상청-지자연 공동조사, "지진 깊이 당초 발표보다 얕아"

    경주 지진보다 지진피해 컸던 이유로 작용

    지진으로 일주일 연기된 2018학년도 수능일인 23일 오전 경북 포항 남구 포항이동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장으로 향하고 있다. (포항=황진환 기자)

     

    지난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의 발생 깊이가 당초 발표보다 얕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번 지진이 지난해 경주 지진(규모 5.8, 깊이 11~16km)보다 체감 진도가 크고 지진피해가 컸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기상청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지자연)은 공동조사결과 포항 지진의 발생 깊이와 위치를 정밀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3일 밝혔다.

    기상청과 지자연에 따르면, 이번 포항지진은 당초 발표됐던 9km보다 얕은 깊이 3~7km 사이에서 발생했다.

    애초 지진관측소별 지진파의 도달시간과 이론적 예상시간의 차이를 분석한 실시간 분석에서는 6.9km로 조사됐고, 단층면의 방향과 경사를 함께 수학적으로 분석하는 단층면해분석 결과는 깊이 3~4km로 분석됐다.

    기상청과 지자연은 이 둘을 종합해 내린 결과 포항 본진의 깊이가 3~7km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발생 위치도 수정됐다. 본진의 발생 위치가 앞서 발표했던 곳에서 남동쪽으로 1.5km 떨어진 북위 36.109도, 동경 129.366도로 측정된 것이다.

    이와 함께 여진의 깊이 조정됐는데, 가장 큰 규모의 여진이었던 규모 4.3의 여진은 6~7km, 나머지 여진들은 2~3km 사이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포항 지진 이후 여진은 규모 2.0이상이 총 63회 발생했고,규모 1.0~2.0사이 지진은 총 273회 발생했다.

    기상청과 지자연은 본진 발생 후 지진발생 인근에 이동식 지진관측소를 추가 설치해 자료를 수집하고 있으며, 규모 2.0이하의 여진들에 대해서도 추가 정밀 분석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