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와대 제공/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전날 발생한 낚싯배 전복 사망사고와 관련해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께 삼가 조의를 표하고 유족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참석홰 "아직 찾지 못한 두 분의 실종자에 대해서도 기적 같은 무사 귀환을 기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사고를 막지 못한 것과 또 구조하지 못한 것은 결국은 국가의 책임"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관한 국가의 책임은 무한 책임이라고 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긴급 구난이나 자연재해 발생 시 국가의 역할은 위급한 국민들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구조하는 것이라는 평소 철학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영흥도 낚싯배 사고 수습 이후 낚시 안전 관리 전반에 대한 체계적인 점검을 주문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사건의 수습이 끝나면 늘어나는 낚시 인구의 안전 관리에 관해 제도와 시스템에서 개선하거나 보완할 점이 없는지 점검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수보회의 시작 전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숨진 낚시객 13명에 대한 묵념의 시간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을 비롯해 조국 민정수석, 하승창 사회혁신수석,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등 참모진들은 약 10초간 묵념을 올리고 회의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