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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文 정권, 괴벨스식 나라운영…좌파 정부 척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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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文 정권, 괴벨스식 나라운영…좌파 정부 척결해야"

    부산 찾은 洪 "지방선거 넘겨주면 사회주의 공화국으로 변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5일 부산을 찾아 "우리가 하나가 돼서 사회주의 경제체제, 사회주의 국가로 만들려고 하는 좌파 문재인정부를 척결해야 한다"며 보수진영 단결을 촉구했다.

    홍 대표는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국당 부산시당 신년인사회에서 "(한국당은) 국정농단 세력과도 결별하고 친박 핵심들도 정리했다. 이제 새로운 사람들이 전부 뭉쳐야 한다. 서로 과거를 묻지말고 탈당했다, 안 했다 이런 것도 묻지 말자"며 이 같이 밝혔다. 당내 복당파와 잔류파가 함께 뭉쳐 문재인 정부에 맞서야 한다는 주장을 편 것이다.

    그는 현 정부의 국정운영 방식을 '히틀러 정권'에 비유하기도 하며 어느 때보다도 강도 높은 어조로 비판했다.

    홍 대표는 "지금 헌법에 지방분권제가 명시돼 있다. 법률만 개정하면 되는데, 마치 헌법에 지방분권제가 명시되지 않은 것처럼 일부 시민단체를 동원해서 악선전을 하고 있다"며 "국민들에게는 마치 우리 당이 지방분권에 반대하는 것처럼 좌파 시민단체를 동원해서 악선전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2차 대전 때 히틀러 정권의 괴벨스를 생각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 정부는 세월호와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을 과대포장하고, 침소봉대 해서 집권한 정권"이라고 규정하면서 "그런데 자신들은 댓글로 정권을 유지하려고 한다. 국정원 댓글은 불법이고, '문슬람' 댓글은 적법한가. 거짓말도 계속하면 참이 된다. 괴벨스식 나라운영"이라고 덧붙였다.

    현 정부의 경제정책과 관련해선 "좌파 사회주의 정책"이라며 "아마 1, 2월에 재산세를 통보하고 4, 5월에 또 세금고지서가 나오면 나라가 한 번 뒤집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 정부가) 세금을 받아내서 베네수엘라나 그리스처럼 무상으로 돈을 나눠준다고 하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북관계에 대해서도 "(현 정부는) 북한에 대해 구걸로 일관하고 있다. 우리가 개최한 세계 스포츠인의 축제인 평창 동계올림픽을 남북 정치에 이용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가 저들에게 넘어가면, 자유 대한민국이 사회주의 공화국으로 변하게 될 수도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홍 대표는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여당의 지지율이 야당에 비해 압도적인 최근 여론조사 추이에 대해 "지금하는 여론조사에서 (한국당 지지율은) 곱하기 2를 하면 비슷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나중에 선거를 해 보면 알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장제국·홍정욱·안대희·박완수 등 주요 지역 후보군으로 거론된 이들이 잇따라 출마에 난색을 표하고 있어 한국당 내부에선 '불안 기류'도 감지된다. 이런 가운데서도 홍 대표는 "이긴다는 건 확실하다"며 "(경남도지사나 부산시장 후보는) 윤곽이 벌써 나왔다"고도 했다.

    그는 부산시장 공천과 관련해선 "경선을 위한 경선은 의미가 없다. 1, 2위 지지율 차이가 현격할 때에는 경선은 의미가 없다"며 "경선 실시 원칙엔 변함이 없지만 과연 서병수 현 시장에게 경선 대상이 될 만한 사람이 나타나느냐는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홍 대표가 서 시장 전략공천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홍 대표는 또 최근 바른정당에서 복당한 김세연 의원(부산 금정구)와 관련해선 "복안이 있다. 금정구는 지방선거까지는 백종헌(현 당협위원장) 체제로 간다"고 했다. 지방선거 전 김 의원의 당협위원장직을 복권시킬 생각은 없다는 의미로 읽히는 대목이다. 홍 대표는 다만 '김 의원을 부산시장 후보로 내세울 가능성도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거까지는 생각을 안 해봤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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