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의 신개념 액션-빌딩 게임 '포트나이트: 배틀로얄'이 23일 출시된다.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1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자사가 개발한 배틀로얄 장르 '포트나이트(FORTNITE)'를 공개하고 국내 서비스 계획을 발표했다.
한국에 출시하는 '포트나이트'는 6년 여의 개발기간을 거쳐 지난해 7월 4명의 플레이어가 전투와 건설에 맞춰 역할을 분담해 협동 플레이를 진행하는 신개념 액션 빌딩 시스템으로 자사 플랫폼인 에픽게임즈 런처를 통해 첫 선을 보인 얼리 액세스 버전 '포트나이트: 세이브 더 월드'에 이어 본편으로부터 독립해 9월 출시된 PvP 모드 '포트나이트: 배틀로얄' 버전이다.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포트나이트: 배틀로얄'을 오는 23일부터 OBT로 출시하며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포트나이트: 배틀로얄'은 본편 '세이브 더 월드'의 핵심 요소인 건설 시스템이 도입돼 기존 배틀로얄 장르에서 설계된 엄폐물만 제한적으로 이용할 수 있었던 것과 달리 이용자가 직접 나무나 돌 등 자원을 자유롭게 채취해 벽이나 다리, 건물 등을 지어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오픈월드 게임에 일명 '놀이터'로 비유되는 샌드박스(Sandbox) 요소가 가미됐다.
액션 요소도 포트나이트 게임을 즐기는 주 재미 요소다. 액션 시스템은 함정부터 부기밤까지 단순한 슈팅을 넘어 춤을 추는 등의 독특한 액션 아이템이 대거 등장한다. 이용자들은 개성 넘치는 아이템을 이용해 스킨으로 꾸미거나 특정 액션이 적용된 이모트를 활용해 오픈월드 특징의 지루함을 덜어낼 수 있다.
이런 독특한 신개념 장르와 차별화가 많은 이용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미국과 유럽에 먼저 공개된 '포트나이트: 배틀로얄'은 출시 2주 만에 이용자 수 1000만 명, 100일 만에 4천만 명, 동시접속자 수는 200만 명에 육박해 가장 빠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비슷한 배틀로얄 장르인 PUBG의 '배틀그라운드'가 지난해 말 기준 이용자 수 3천만 명, 동시접속자 수 310만 명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쌍벽을 이루는 게임으로 불릴만 하다.
에픽게임즈 코리아 박성철 대표는 "2009년 언리얼 엔진 사업을 위해 한국지사를 설립한 이후 '포트나이트' 출시를 통해 에픽게임즈 본연의 게임과 엔진 모두를 서비스 할 수 있게 됐다"며 "트렌드에 민감한 한국 유저들을 위해 최적의 환경, 최고의 서비스, 독점적인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서비스 하고 있는 '배틀그라운드'와의 경쟁 구도에 대해서는 "최근 배틀로얄 장르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추세"라며 "배틀그라운드와 파이를 나눠먹는 경쟁관계보다 시장을 더 키우는 방향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영문 버전보다 가독성을 높이고 포트나이트 특유의 재미를 배가시킬 수 있는 완벽한 한글화와 한글 폰트에도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현재 아시아 서버를 통해 한국 환경에 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한국 이용자의 쾌적한 환경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배틀로얄 게임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핵 사용 유저 등에 대해서도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선제적으로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에픽게임즈는 뛰어난 자체 기술로 핵 유저를 차단하는 것도 있지만 쾌적한 게임을 위해 실질적인 지침과 행동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며 "해외 이용자들 사이에서도 에픽게임즈의 초강력 조치로 부정 이용자는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한국 이용자를 위한 독점 혜택을 대거 제공하는 등 국내 시장 공략에 전력을 쏟고 있는 에픽게임즈 코리아의 실시간 글로벌 원빌드 콘텐츠 '포트나이트: 배틀로얄'은 청소년 12세 이용가 등급으로 무료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