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iOS 정기 업데이트를 통해 매년 수백여 가지 기능을 지원한다. 기존에 제공해왔던 기능을 향상시키기도 하지만 새로운 버전의 경우 경험해보지 못한 기능도 제공한다.
아이폰은 상대적으로 젊은층과 여성층에 인기가 높은데 직관적인 사용감에 익숙한 사용자들이 주로 선호한다. 하지만 고가의 아이폰을 사용하면서도 어떤 기능이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보다 빠른 고속충전부터 사진과 동영상을 동시에 촬영하는 기능까지 사용하면서도 몰랐던 아이폰의 기능을 소개한다.
◇ 초고속 충전: 제어센터에서 비행모드애플은 아이폰8과 아이폰X부터 초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고속충전 기능은 30분 만에 50%까지 충전 할 수 있지만 기본 아이폰 충전기는 5W의 저속충전을 지원하기 때문에 고가의 12W 및 29W 고속충전 어댑터를 따로 구입해야 한다.
고속충전 어댑터와 케이블 없이도 간단한 방법으로 고속충전을 할 수 있다. 제어센터의 '비행모드'를 탭한 뒤 충전을 시작하면 충전속도가 5분 가량 더 빨라진다.
아이패드 충전기를 이용해도 고속충전에 대응할 수 있다. 아이패드 어댑터는 10W, 아이패드 프로 어댑터는 12W를 지원하기 때문에 아이폰의 충전 속도가 매우 빨라진다. 아이패드 정품 어댑터를 이용할 경우 2배에서 최대 5배 이상 빠르게 충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고속충전의 경우 애플의 인증(MFI)을 받지 않은 제품을 사용 할 경우 화제가 발생 위험이 있어 MFI 인증 어댑터와 케이블을 사용을 추천한다.
◇ 계산기에 숨겨진 기능: 리셋 C 버튼 대신 스와이프스마트폰에서 자주 사용하는 기능 중 하나가 계산기다. 아이폰은 표준 계산기 앱을 지원한다.
평소 계산기를 사용하다 숫자나 수식을 잘못 입력할 경우 A/C나 C 버튼을 눌러 계산을 리셋을 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아이폰에서는 C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잘못 입력한 숫자를 지울 수 있다.
계산기에 입력한 숫자부분 디스플레이 위치에 손가락을 가져다 대고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스와이프하면 끝자리 숫자가 지워진다. 스와이프를 길게해도 한 번에 숫자 하나씩만 지워진다.
◇ 나침반에 숨겨진 기능: 수평계가 필요하다면 앱 설치 말고 스와이프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앱 중 하나는 줄자나 각도기, 촬영한 사진으로 거리나 길이를 측정하는 종합 계측기 앱이다. 그 중 자주 사용하는 기능은 수평계로 스마트폰의 자이로스코프 센서를 이용해 수평을 측정한다.
아이폰에 별도의 계측기는 없지만 GPS와 자이로스코프를 이용한 대표적인 나침반 앱이 설치되어 있다. 줄 자 기능은 없지만 수평계 기능이 이 나침반에 숨어 있다.
나침반의 동서남북 방위 중앙에 위치한 십자표시(+)를 맞추면 수평이 이루어진다. 이 것으로 부족하다면 나침반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스와이프하면 수평계가 나온다.
자주 사용하지 않으면서 유료로 제공하는 경우도 많은 복잡한 계측기 앱을 설치 할 필요 없이 아이폰의 나침반을 이용해 보자.
◇ 스크린샷 찍기: 아이폰X는 물리 버튼이 없다최신 아이폰X를 구입했다면 스크린샷 촬영에 한 번 쯤 당황했을 것이다. 아이폰8까지는 오른쪽 슬립버튼과 물리 홈버튼을 동시에 누르면 스크린샷을 찍을 수 있었다.
아이폰X는 한 손으로도 스크린샷 촬영이 가능해졌다. 왼쪽의 볼륨 상(+) 버튼과 오른쪽의 슬립버튼을 동시에 누르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전에는 스크린샷 촬영 이후 즉시 앨범에 저장됐지만 스크린샷 화면을 꾸미거나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별다른 활용없이 슬립되면 스크린샷은 기존처럼 자동저장 된다.
◇ 누구냐 넌: 전화기 보지않고 누구한테 걸려왔는지 맞추기전화가 걸려오면 휴대전화 디스플레이를 봐야 누구에게 걸려온 전화인지 확인 할 수 있다. 업무 중이거나 휴대전화를 볼 수 없는 상황에서도 누구에게 걸려온 전화인지 확인하는 기능이 아이폰에 숨어있다.
연락처에서 원하는 친구나 가족의 연락처의 정보(i) 아이콘을 탭한 뒤 편집을 누른다. 벨소리 기본설정을 누르면 벨소리와 진동 모드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자주 걸려오는 상대나 가족, 중요한 연락처의 경우 기본 벨소리나 진동을 달리해 구분할 수 있다.
◇ 자장가 듣기: 잠들 때까지만 음악을 들어야 한다면잠에 들때 음악을 들어야 수면상태에 이르는 사람들이 있다. 적절한 음악은 수면을 돕지만 환경에 따라 수면을 방해하기도 한다. 적어도 음악을 들으면서 잠에 들었을 경우 음악을 끄는 것이 필요한데, 가족이나 동거인이 없다면 음악은 끊임 없이 흐르게 된다.
이런 사용자를 위해 아이폰에는 간단한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시계 앱으로 들어가 하단 메뉴의 타이머 기능을 탭하면 된다.
'타이머 종료 시' > 가장 하단의 '실행 중단' 순으로 선택한다. 그런다음 다시 타이머 시간을 설정하고 음악을 실행하면 된다. 타이머가 0이 되면 음악이 자동으로 멈춘다.
◇ 핸즈프리: 안전운전 지킴이 '방해금지 모드'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다 적발될 경우 도로교통법 제 49조 제1항 제10조 위반으로 벌금 15점에 승합차는 7만 원, 승용차는 6만 원 등의 범칙금을 납부해야 한다. 싱가포르는 약 80만원, 영국은 약 30만원의 벌금을 부과한다.
대부분의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은 문자 메시지나 알람을 확인 경우가 가장 많다. 이 때문에 습관적으로 휴대전화를 보다가 사고가 발생하는 비율이 매우 높다.
아이폰 설정 메뉴에서 방해금지 모드를 설정하면 특정 상황에서 전화 메시지나 알람, 전화통화를 제한 할 수 있다. 차량에서 블루투스 또는 핸즈프리 장치에 연결되어 있을 경우 자동으로 방해금지 모드가 활성화 되도록 설정할 수 있다. 수신거부 메시지도 자동으로 보낸다.
별도의 핸즈프리나 블루투스 지원 장치가 없다면 설정이 완료된 후 제어센터에서 자동차 아이콘의 방해금지 모드를 선택하면 된다.
◇ 라이브 사진 모드: 생동감 넘치는 이미지 만들기아이폰7부터 지원되는 사진 라이브 모드는 사진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독특한 기능이다.
라이브 모드 이미지는 사진을 촬영한 뒤 편집 메뉴를 누르면 하단에 동영상 프레임(비디오 클립)을 함께 불러오기 때문에 짧은 1~2초의 프레임 중에 대표 사진을 설정할 수 있다. 촬영한 사진이 흔들렸거나 표정이 일그러졌다면 좀 더 선명한 프레임을 선택해 대표 사진으로 만들 수 있다.
사진 앱에서 원하는 이미지를 선택한 뒤 라이브 모드가 적용된 사진을 위로 스와이프 하면 효과가 적용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기본 라이브 외에도 루프, 바운스, 장(시간)노출 모드를 선택해 이미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 사진과 동영상 동시 촬영: 짬짜면, 일타이피 촬영모드의미있는 장면을 남기고 싶을 때 사진을 찍어야 할지 동영상을 찍어야할지 난감할 때가 있다. 아이폰에는 사진과 동영상을 동시촬영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한다.
동영상을 촬영하는 동안 왼쪽의 흰색 버튼을 누르면 사진이 찍힌다. 전에는 동시에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할 경우 동영상에 사진촬영 소음이 녹음되거나 버퍼링이 발생했지만 이런 문제는 현재 해결됐다.
◇ 사진 숨기기: 보기는 싫은데 지우기도 싫다면 촬영한 사진을 앨범에 지우고 싶지는 않지만 노출시키고 싶지도 않다면 간단한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
사진 앱에서 숨기고 싶은 사진을 선택해 공유 메뉴를 누르면 '가리기'를 선택하면 된다. 사진 보관함 전체에서는 보이지 않고 '가린 항목' 앨범에서만 볼 수 있다. 다시 노출시키고 싶다면 같은 방법으로 접속해 '가리기 해제'를 선택하면 된다.
◇ 빠른 메시지: 한글/영문 입력하다 숫자+기호를 입력할 때아이메시지나 채팅 앱에서 메시지를 보낼 때 특수 문자나 숫자를 추가하려는 경우 일일이 숫자와 특수문자 메뉴를 탭해야 한다. 더 빠르게 문자를 입력하고 싶다면 방법이 있다.
한글과 영문 자판에서 입력하다 숫자나 기호를 추가하고 싶다면 숫자 전환 키보드를 길게 누르면 숫자/기호 자판으로 바뀐다. 숫자 전환 자판에서 손을 떼면 작성하던 한글이나 영문 자판으로 변환된다.
◇ 숨겨진 트랙패드: 돋보기도 편하게 커서 이동iOS의 문서작성 키보드는 편리하게 커서를 이동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한다. 기존의 전통적인 방식은 텍스트 작성시 해당 문장을 터치하면 돋보기가 나타나고 사용자가 원하는 글자 사이에 커서를 이동시킬 수 있었다. 하지만 사용자에 따라서는 작은 화면에서 여간 불편하게 느껴지는게 아니었다.
애플은 3D 터치 지원과 함께 키보드를 트랙패드로 사용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텍스트 작성 문장 하단에 위치한 키보드에 살짝 압력을 주어 누르면 그레이 색상의 트랙패드로 바뀐다. 사용자는 살짝 누른 상태에서 손가락을 움직여 작성중인 문장에 더 편리한 방법으로 커서의 위치를 변경할 수 있다.
◇ 긴급상황: 구조요청 더 신속하고 안전하게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스마트폰으로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서는 디스플레이의 잠금화면에서 생체 인식을 하거나 패턴 인식, 비밀번호를 눌러야만 통화 또는 메시지 화면으로 이동할 수 있다. 최근에는 좀 더 빠르게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기능이 지원된다.
아이폰에서 긴급통화를 걸려면 슬립버튼과 음량버튼(+ - 중 하나)을 동시에 길게 누르면 '전원 끄기' '의료 정보' '긴급 구조 요청' 메뉴가 나타난다. 긴급 구조 요청을 선택하면 경찰서(112), 화재/긴급/구급차(119), 해안경비대(122)를 선택해 전화를 걸 수 있다.
의료 정보를 선택하면 사용자가 아이폰 '건강'에 미리 설정해둔 의료 정보가 나타났다. 사용자의 생년월일, 혈액형, 체중, 신장, 의료기록을 기입해 응급상황시 주변사람이 이 의료정보를 보고 초기에 대응할 수 있다. 긴급연락처를 등록해두면 잠금화면을 해제하지 않고도 전화를 걸 수 있다.
잠금화면을 위로 스와이프하면 잠금이 되어 있더라도 긴급통화 기능이 활성화 되고 의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만약 사용자가 의식이 있고 직접 긴급한 상황에서 구조요청을 할 경우에는 슬립버튼을 빠르게 4번 누르면 비상 사이렌이 울리면서 긴급통화가 자동으로 진행된다. 112에 구조요청 전화가 발신되고 전화를 끊거나 끊어질 경우에는 사용자의 위치가 자동으로 미리 등록한 긴급 연락처 등록자에게 전송된다. 위치가 바뀌면 자동으로 바뀐 위치가 일정 시간마다 통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