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씨리얼] 약사 언니가 알려주는 '생리통의 진실'

사회 일반

    [씨리얼] 약사 언니가 알려주는 '생리통의 진실'

    이것만 알면 더 이상 생리통한테 '당할' 일은 없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이런 위로가 절대 통하지 않는 상황이 있죠. 바로 '생리통'입니다. 기약 없이 바위를 밀어 올리는 '시지푸스'처럼 여성은 폐경(완경) 전까지 생리통에서 헤어날 수 없습니다. 매달 생리하는 것도 번거로운데, 도대체 통증은 왜 함께 찾아오는 걸까요? 아울러 통증을 피할 수 없다면 누그러뜨릴 방법은 없는 걸까요?

    여성이라면 누구나 이 질문을 되뇌어 보았을 것입니다.
    "생리통은 왜 생기지?"
    "생리통약(진통제 등)을 자주 먹으면 내성이 생기지 않을까?"
    "생리할 때 커피 마셔도 괜찮을까?"

    매달 찾아오는 '불청객' 생리통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전문지식을 갖춘 약사에게 직접 물어보았습니다. 약사 김시연·전화정 씨도 여느 여성처럼 생리통과 맞서 싸워온 분들이죠. 아래는 일문일답.

     

    ▶ 생리통은 왜 생기나요?

    - 김시연 약사(이하 김): 호르몬 주기에 따라서 자궁 점막이 떨어져 나가게 되잖아요. 그때 '프로스타글란딘'이라고 하는 국소 호르몬이 나오는데 이 호르몬이 과도하게 많이 나오면 자궁을 쥐어짜게 되고, 그때 통증이 생기는 거예요.
    - 전화정 약사(이하 전): 전체적으로 몸을 염증이나 외부 자극에 취약한 상태로 만들어서 근육통이 될 수도 있고, 두통을 심하게 호소하기도 하고요.

     

    ▶ 약을 언제 먹어야 할까요?

    - 김: 여자는 느낌으로 알거든요. 뭔가 이렇게 좀 쥐어짜는 것 같고, 뭔가가 시작되는 것 같을 때 미리 먹어주면 염증 물질이 발현되는 단계에서 차단을 미리 해버리니까 고통을 겪지 않고 좀 더 편안하게 지나갈 수 있어요.

    ▶ 내성이 생길까 봐 걱정돼요.

    - 김: 내성이 생기려면 거의 매일, 365일을 먹어야 하는데 생리통은 한 달에 하루 이틀이잖아요.

    - 전: 아픔을 견디면서 약을 먹지 않음으로 인해서 몸이 받게 되는 스트레스를 생각해본다면 약을 먹는 쪽이 훨씬 몸에 좋죠.

     

    ▶ 생리통 약을 추천해 주신다면요?

    - 김: 생리통에는 소염 효과가 있는 진통제를 먹어야 하는데요, 예를 들면 부루펜이나 맥시부펜, 낙센, 탁센이 있어요.

    - 전: '진통'은 통증을 가라앉히는 거고요, '진경'은 똑같이 통증을 가라앉히는 건데 경련으로 인한 통증을 가라앉히는 거예요. 자궁이 혈액을 만들어서 저장하는 기관인데 자궁이 피를 충분히 저장하지 못하면 떨어져 나가면서 경련이 일어나게 돼요. 이런 경련을 직접 잡아줄 수 있는 성분이 마그네슘이고 부족한 혈액을 보충해줄 수 있는 성분이 철분제예요. 진통제가 들어간 약은 이지엔6, 진경제가 들어간다고 하면 우먼스 타이레놀이 있어요.

     

    ▶ 생리통에 안 좋은 음식이 있나요?

    - 전: 여자분들 같은 경우에 카페인 섭취가 상당히 많아요. 그런데 카페인이 자궁 수축을 조금 더 심각하게 만들어요. 상대적으로 경련이 잘 일어나는 경향의 몸으로 바뀔 수도 있고요.

    - 김: 인스턴트를 많이 먹으면 생리통이 심해지는 이유가 탄수화물, 단백질, 미네랄 이런 것들이 자궁 건강에 도움이 되고 필요한 것들이거든요. 이런 음식의 불균형이 일어나면 좀 더 심한 생리통이나 생리 전 증후군까지 올 수 있어요. 호르몬 불균형이 갱년기 여성한테만 오는 게 아니라 모든 여성에게 올 수 있어요. 그래서 음식을 균형 있게 먹는 노력이 필요해요.



    전화정 약사는 마지막으로 생리통을 이겨낼 수 있는 '꿀팁'을 공개했는데요, 영상으로 직접 확인해 보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