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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PJIL','CHAEBOL'…외신도 아는 한국의 부끄러운 민낯

사건/사고

    'GAPJIL','CHAEBOL'…외신도 아는 한국의 부끄러운 민낯

    - 뉴욕타임즈, '갑질' 번역 않고 그대로 사용
    - '과거 영주처럼 부하직원이나 하도급 업자를 다루는 행위'
    - 한국 특유의 '재벌'.. 법 위에 있는 듯 행동해
    - '재벌(Chaebol)'은 80년대 처음으로 영어사전에 등재
    - '갑질(GAPJIL)'은 더 부정적인 의미.. 새로운 용어로 외신에 등장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19:55)
    ■ 방송일 : 2018년 4월 17일 (화) 오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임상훈 국제문제평론가 (인문결연구소 소장)

    ◇ 정관용> 외신의 보도된 우리 모습 살펴보는 밖에서 본 한국 코너입니다. 국제문제평론가 인문결연구소의 임상훈 소장 어서 오십시오.

    ◆ 임상훈> 네, 안녕하십니까?

    ◇ 정관용> 프랑스 다녀오셨다고요? 2주 자리를 비우셨는데.

    ◆ 임상훈> 네. 2주 다녀왔습니다.

    ◇ 정관용> 오늘 어떤 소식 주로 볼까요.

    ◆ 임상훈> 한동안 동아시아에 쏠려 있던 전 세계인들의 시선이 최근 서아시아로 급이동했습니다.

    ◇ 정관용> 시리아.

    ◆ 임상훈> 네. 한반도의 해빙 가능성. 봄을 지켜보면서 전 세계인들이 행복한 상상을 그려왔었는데 시리아의 절망적인 비극과 함께 관심사가 급 떨어지고 있는데요. 그래서 우리라도 동아시아의 희망을 지켜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오늘 이 시점에서 서아시아 사태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이 문제를 좀 다뤄보려고 합니다. 전 세계인들도 비슷한, 우리와 비슷한 우려가 했는데 외신들, 시리아 사태와 한반도의 역학관계에 많은 관심을 보여줬던 한 주였습니다.

    ◇ 정관용> 주로 어떤 전망을 내놓습니까?

    ◆ 임상훈> 외신들도 상당히 신중한 접근을 했습니다. 일본의 닛케이신문 같은 경우에 4일자 보도에서 한국에서 나오는 전망들을 함께 전하면서 조심스럽게 복수의 예측들을 전했는데요.

    ◇ 정관용> 복수의 예측?

    ◆ 임상훈> 그러니까 여러 가지죠. ‘트럼프 대통령의 언행일치’ 이런 표현을 썼는데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말도 쉽게 내뱉지만 내뱉은 말은 정말로 행동에 옮기는 그런 트럼프 대통령의 기질상 미국의 이번 군사행동은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압박이 될 것이다. 다시 말해서 한반도 비핵화의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런 지적이 있다고 전했는데요. 하지만 동시에 북한이 최후의 보루라고 생각하는 그러니까 재래식 무기가 노후한 상황에서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자신들을 지킬 수 있다라고 판단되는 그런 핵무기에 대한 집착이 더 커질 것이다. 그런 전망도 함께 전했습니다.

    ◇ 정관용> 우리 국내에서 나오는 전망하고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은데요.

    ◆ 임상훈> 그렇죠. 특히 단계적인 비핵화냐 아니면 완전한 핵 포기냐 하는 이런. 그러니까 이번 북미대화의 핵심 사항 아니겠습니까? 여기에 바로 연결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이번 미국의 시리아 공습을 보면서 쉽지 않은, 굉장히 신중한 전망이 지금 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이 결렬될 경우에 군사옵션의 행사도 내비치고 있기 때문이라는 건데요.

    ◇ 정관용> 계속 그래 왔죠.

    ◆ 임상훈> 특히 최근에 백악관 안보보좌관으로 존 볼튼이 임명되지 않았습니까? 트럼프 대통령 주변에서 가장 강경파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는데 닛케이신문은 존 볼튼이 임명된 상황도 같이 언급을 하면서 한국에서는 이번 미군의 시리아 공격이 존 볼튼의 작품이다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렇게 닛케이신문이 전했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또 한편에서는 미군이 시리아를 공습하기는 했으나 실제로 뭘 타격했는지 그냥 미국 국방부의 교범에 따른 아주 절제된 공습이었다, 이런 분석도 나오잖아요.

    ◆ 임상훈> 그렇습니다. 대체적으로 외신들도 그런 분석을 많이 합니다. 미국이 이번 시리아 공습에 임하면서 절제된 군사행동을 보였다, 이런 쪽으로 많이 보도가 되는데요. 사실상 시리아 공격이 북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과연 미국 수뇌부가 정확한 예측을 하면서 했을까 , 이건 사실 예측이 불가능하지 않겠습니까?

    아무리 완벽한 이론을 소화하는 물리학자라도 럭비공 던지면서 튀는 방향을 예측해 봐라, 이런 주문하고 비슷하다고 볼 수 가 있는 건데요. 시리아 공습은 미국, 영국, 프랑스 모두 미치는 전략적인 전망까지 예측을 해 가면서 그런 공습 계획을 세웠다기보다는 러시아를 등에 업은 시리아 정부가 화학무기까지 결국은 사용을 하면서 특히 자유시리아군, 이 자유시리아군이 동구타 지역에 주로 거주하고 있는데 자유시리아군이 서방이 지원을 하고 있는 그 세력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이 동구타 반군을 소탕하고 있는 그런 상황에서 과연 서방국가들이 가만히 손 놓고 있을 명분이 없다, 이렇게 보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라는 거죠. 따라서 시리아 사태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미칠 영향을 논한다는 게 계획 차원에서도 그렇고 또 결과 차원에서도 한반도와 시너지를 논하기가 상당히 무리라는 생각도 있습니다.

    ◇ 정관용> 시리아와 한반도의 상황은 우선 질적으로 완전히 다른 상황이고요. 이번에 공습도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그냥 상징적 반격 이런 어떤 의미가 크기 때문에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 임상훈> 네, 맞습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 정관용> 우선 일본 정부는 미국 군사공격에 대해서 지지를 표명했죠.

    ◆ 임상훈> 네, 그렇습니다. 일본 언론들이 일제히 아베 총리의 미국의 군사행동 지지 표명 여기에 대해서 보도를 했는데 NHK TV가 14일 인터넷 보도를 통해서 아베 총리가 화학무기의 확산 사용은 절대 허용하지 않는다, 이렇게 말을 한 걸 전하면서요. 화학무기 사용에 대해서 책임 있는 국가로서 책임 있는 자세에 대한 입장표명, 그러니까 그 이상의 의미 이건 어떻게 보면 굉장히 우리가 예측할 수 있는 그런 지지의 표명 아니겠습니까? 그런 정도까지 했고 요.

    그런가 하면 요리우리신문은 15일자 보도에서 역시 아베 총리의 미국, 영국, 프랑스 세 나라의 시리아 공격에 대한 지지 표명을 전하면서 일본 정부는 이번 북미회담을 앞두고 이루어진 군사행동이 북한에 압력을 가하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을 하고 있다, 이렇게 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시리아의 아사드 정권을 지원하는 러시아가 격렬하게 반발을 하고 있어서 향후 일본과 러시아 관계에 그림자를 드리울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습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양측면, 세 측면 북한한테는 어떤 영향, 러시아한테는 어떤 영향, 긍정적, 부정적 가능성 다 열어놓고 그런 언론의 분석이잖아요.

    ◆ 임상훈> 맞습니다. 모든 가능성이 다 열려 있습니다.

    ◇ 정관용> 간단히 말해서 언론이 잘 모른단 말이죠, 어떻게 될지.

    ◆ 임상훈> (웃음) 솔직히 말하면 그런 것 같습니다. 미국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CNN방송은 시리아가 북한의 동맹국이라고 암시를 하면서 핵 억지력을 잃었을 때 외국의 공격에 노출되기 쉬워져서 북한이 반면교사로 핵 필요성을 다시 강조할 수 있다 이런 등등 전하면서 이제까지 말씀하셨습니다마는 시리아 사태가 어떤 결과를 야기할지에 대해서는 사실상 명확한 판단이 어렵다, 이런 사실을 모든 언론들이 인정을 하고 있습니다.

    홍콩 경우에도 말씀을 드리면 문회보 15일자 보도에서 북한과의 협상을 앞두고 있는 미국이 이번 시리아 공격으로 김정은의 경계심을 고조해서 북미대화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이런 전망을, 반대 전망을 심기도 했고요. 이 신문은 미국 외교안보분석 업체인데 스트랫포라고 하는 분석업체의 로저 베이커 부사장의 말을 인용하면서 북한은 그동안 핵을 통해서 미국의 전복기도를 막아왔는데 따라서 북한이 핵 보유에 더 집착을 할 수 있다, 이번 시리아 공습을 보면서 같은 운명에 처할 수 있다는 두려움이 더 높아질 것이다 이런 전망을 또 내놓기도 했습니다.

    ◇ 정관용> 시리아 공습은 또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과 시기적으로 멀지 않아서 자꾸만 연결시키려고 하는 것 같은데 잘 연결은 안 되는 것 같고요. 오히려 북한이 우려하는 건 지난 2003년에 리비아 카다피 정권이 미국한테 핵무기, 생화학무기 다 동의했잖아요. 그런데 그다음에 서방국가들에 의해서 전복됐단 말이에요. 김정은도 지금 그런 걸 두려워하는 거 아니냐, 이게 더 주목되는 대목 아닙니까?

    ◆ 임상훈> 네, 맞습니다. 사실 북한도 우리 측과 만남을 통해서 그런 입장을 직접 말을 하기도 했지 않습니까, 그런 증언이 나왔었는데. 조금 전에 제가 말씀드렸던 베이커 부사장, 문회보에서 인터뷰했던 그분 역시 그 점을 지적을 하고 특히 우리나라에도 국민대학교의 안드레이 란코프 부교수 있지 않습니까? 그분이 계속 이점을 강조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제 이번 군사행동에 대해서 일본의 반응이 지난 4월이었죠. 지난해 4월 미국이 시리아를 그때는 단독공습을 했을 때인데 그때와 이번 올해 4월의 공습과는 약간 온도차가 있다, 이런 분석이 나오게 됐습니다.

    임상훈 국제문제평론가 (사진=시사자키)

     

    ◇ 정관용> 어떤 온도차요?

    ◆ 임상훈> 15일자 일본의 요리우리 신문인데요 . 이 신문은 지난해 4월 미국이 시리아를 단독으로 공격할 당시에, 그리고 1년 후인 올해 4월 미국이 영국과 프랑스와 함께 공습을 했을 때 두 경우 모두 지지를 표명하기는 했지만 지난해와 달리 올해 경우에는 군사행동 그 자체에 대해서는 이해한다, 이런 정도. 약간 톤이 낮아졌다는 데에 주목을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같은 지지지만 강도가 다르다. 그건 왜 그럴까요?

    ◆ 임상훈> 그러니까 지난해의 미국의 단독공격 당시에는 북한 문제가 연동이 안 됐었다는 거죠. 그런데 올해 같은 경우 그러니까 작년 같은 경우에는 전폭적인 지지를 할 수 있었지만 이번 경우에는 한반도 문제, 동북아 문제 이런 것들이 아주 미세하게 결부가 되어 있기 때문에 일본 입장에서는 수위 조절을 한 게 아니냐.

    특히 일본 입장에서는 북한과의 관계 문제뿐만 아니라 러시아와의 관계, 영토 문제 있지 않습니까, 북방에. 그런 현안 문제가 있기 때문에 러시아가 극렬하게 반대하고 있는 올해 4월 그러니까 지난 4월 공습 여기에 대해서는 러시아에 대한 배려 또한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거죠.

    그래서 아직까지 특히 정황, 의혹 이런 단계이지 시리아의 아사드 정권이 직접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확증은 아직 안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러면서 UN안보리 결의에 근거하지 않은 공격이었던 것도 물론 사실이고 그러니까 이런 데에 일본 정부 입장에서는 약간 더 작년보다는 방점이 찍혀 있다는 겁니다.

    ◇ 정관용> 그렇군요.

    ◆ 임상훈> 그래서 이 신문은 이번 공격에 대해서 미국과 대립하고 있는 러시아를 배려했다는 실제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을 하게 됐는데요. 그리고 또 이번 시리아 문제가 북미회담에 대해서는 그 영향력이 제한적이다 이런 분석도 나왔습니다.

    일본의 마이니치신문의 경우인데 이 신문은 15일자 보도에서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과 시리아의 아사드 대통령은 서로 기념일 때 축전을 주고받는 그런 관계이고 또 화학무기 제조와 관련해서 협력관계가 있다고 볼 수는 있지만 북한이 자국 언론을 통해서 남북대화와 북미대화에 대해서 굉장히 뭐라고 그럴까요. ‘현명한 지도에 대한 대외 정책의 훌륭한 결실’ 이렇게 표현하지 않았습니까, 김정원 위원장에 대해서.

    ◇ 정관용> 공식화하고 있죠, 그렇게 해서.

    ◆ 임상훈> 그렇게 해서 시리아 문제 때문에 동북아 문제를 관련해서 자세를 바꿀 가능성은 글쎄요. 낮다고 이렇게 분석을 하고 있다는 거죠.

    ◇ 정관용> 그게 맞죠.

    ◆ 임상훈> 그런데 이 신문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역시 반대일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그러니까 북한이 자세를 좀 더 움츠리는 효과가 될 수도 있다는. 그러니까 모든 언론들이 거의 100%가 확신을 가지고 한 가지를 예측을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다 보고 있습니다.

    ◇ 정관용> 시리아와 동북아 완전히 질적으로 다르다, 그러나 지금 미묘한 시기기 때문에 영향이 완전 없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 임상훈> 그렇습니다.

    ◇ 정관용> 대략 그 정도군요. 또 다른 주목할 만한 외신은요.

    ◆ 임상훈> 국내 소식 몇 가지 전해 드리겠습니다. 뉴욕타임즈가 새로운 신조어 사실 우리한테는 신조어가 아니죠. 소개했는데 한국말로 번역하지 않고 바로 사용한 거죠. 지난 13일자 기사에서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의 이른바 갑질 논란 관련 보도를 하면서 ‘갑질’이라는 표현을 한국말로 그대로 소개를 했습니다.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 (사진=자료사진)

     

    ◇ 정관용> 갑질을 영어로 썼다고요?

    ◆ 임상훈> GAPJIL. 이렇게 썼습니다. 이 신문은 재벌이라고 불리는 한국 특유의 가족 대물림을 하면서 마치 법 위에 있는 등 행동으로 과거에 영주처럼 부하직원이나 하도급 업자를 다루는 행위를 뜻한다면서 갑질이라고 설명을 하고 있는 거죠.

    ◇ 정관용> 재벌이라고 하는 그것도 Chaebol 인가 아무튼 그렇게 되는 그 재벌이라는 단어도 영어로 그냥 쓰잖아요, 사실은. 그건 재벌이라고 그대로 옮겨야만 될 만큼 한국에만 있는 특별한 현상이기 때문에 그런 거잖아요. 갑질이 제2의 그런 신조어에 올랐다?

    ◆ 임상훈> 그러니까 그런 우려가 되고 있습니다.

    ◇ 정관용> 부끄럽네요.

    ◆ 임상훈> 재벌이라는 표현이 말씀하셨습니다마는 외신들이 다 그대로 쓰고 있거든요. 사실 이게 80년대 처음 영어사전에 등재가 됐습니다. 그래서 90년대 들어오면서 외신이 계속 쓰고 있는 건데 더 부정적인 의미로 새로운 용어가 외신에 등장한 셈이 된 거죠. 그리고 포털사이트 여론조작 관련 소식 이것도 일본 언론이 보도를 했습니다. 아직 명확하게 전모가 밝혀지지 않아서 현재까지는 사실관계만 보도를 하고 있는데요.

    ◇ 정관용> 그렇겠죠.

    ◆ 임상훈> 17일자 그러니까 오늘이죠. 일본의 닛케이신문이 정권의 비판적인 특정 글에 대해서 비정상적으로 공감의 클릭수가 급증한 것과 관련해서 악성 소프트웨어가 사용됐다 이런 불법행위의 용의자가 민주당 당원으로 드러났다, 이렇게 보도를 했습니다.

    그래서 이 신문은 경위가 이해되지 않는 점이 아직 많아서 진상을 알 수는 없지만 향후 영향이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보도를 했습니다. 그리고 역시 같은 신문입니다. 같은 날짜 오늘 날짜에 역시 우리나라 소식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사퇴 소식도 전했는데요.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사실관계 보도로 김기식 금감원장이 자신이 관여한 단체를 둘러싼 불투명한 정치자금의 존재가 밝혀진 문제에 책임을 지고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 이렇게 보도했습니다.

    ◇ 정관용> 그냥 사실 보도들이고 어떤 충격적인 건 재벌에 갑질까지 이제 미국 언론들이 쓴다. 문제입니다. 또 어떤 소식 있어요?

    ◆ 임상훈> 한국 농구계의 신장 제한이라는 규정이 있어서 너무 키가 큰 외국선수가 퇴출되는 경우가 있었다, 이렇게 영국의 BBC가 보도됐는데요. 우리나라도 보도가 됐었죠.

    ◇ 정관용> 예. 다 보도가 됐습니다.

    ◆ 임상훈> 이게 지난 13일자 보도였는데 BBC 방송은 한국에서 한 외국선수가 너무 키가 크다는 이유로 퇴출된 이후에 결사적으로 자신의 키를 줄이려는 선수들이 많이 있다, 이런 보도를 하면서 한국 프로농구 각 팀은 외국선수를 2명만 보유하게 되어 있는데 올 시즌부터 이들 한 선수는 키가 2m을 넘지 않아야 하고 나머지 한 선수는 186cm를 넘지 않아야 된다,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런 규정이 한국 사회에서 논란과 비웃음을 사고 있다, 이렇게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 정관용> 물론 명분은 있겠죠. 한국 선수들에게 뛸 기회를 더 줘야 한다. 더 스피디한 경기를 위한다, 이런 것들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우리 팬들 입장에서 조금 다 동의하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 임상훈> 그렇죠. BBC방송이 키가 2m 2cm, 그러니까 2cm가 넘습니다. 미국 출신인 데이비드 사이먼 선수와 인터뷰를 전했는데 이 선수가 키가 커서 미국으로 돌아가야 되는 신세에 화가 나 있다 이렇게 전하면서 장신 선수의 부족은 한국만이 아니라 아시아 국가에서 많이 심각하다, 이렇게 전하면서 필리핀 경우도 예를 들고 있습니다. 필리핀 역시 2m가 넘는 외국 선수들에 대해서 제한을 두고 있다고 소개를 했는데.

    ◇ 정관용> 그런 제한이 우리나라만 있는 것도 아니군요.

    ◆ 임상훈> 저도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필리핀에도 있다고 하는데 한국에서는 이런 조치를 취하기 위해서 신장을 측정하기 위해서 선수들이 몇 센치라도 줄이기 위해서 무거운 걸 들고 조깅까지 한다고 합니다.

    ◇ 정관용> 그런다고 키가 줄어들지는 않을 거고 아무튼 신장 제한 문제. 이건 한번 우리 스포츠계를 중심으로 다시 한 번 토론해 볼 그런 주제인 것 같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수고하셨어요.

    ◆ 임상훈> 네, 감사합니다.

    ◇ 정관용> 국제문제평론가 인문결연구소 임상훈 소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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