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제공)
최종회만을 남겨둔 tvN 월화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 주인공들이 어떠한 엔딩을 맞을지에 대중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9일 방송된 '백일의 낭군님' 15회는 케이블· IPTV·위성을 통합한 전국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12.2%, 최고 14.7%를 기록하며 지상파 포함 전체 월화드라마 중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자신을 죽이려 한 김차언(조성하)과 김소혜(한소희)에 대한 기억을 되찾았지만 이를 숨기고 복수를 계획하는 세자 이율(도경수)의 행보가 그려졌다.
'백일의 낭군님' 최종회는 기존 방송보다 10분 이른 30일(화)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
아래는 tvN에서 제공한 15회 줄거리.
세자 율은 왕(조한철)에게 "저를 죽인 것은 좌상입니다"라고 모든 사실을 털어놓으며 "그 자의 목에 칼을 꽂아 넣어야 한다면, 제 손으로 할 것입니다"라고 핏빛 복수를 도모했다.
김차언의 집으로 직접 찾아간 율은 칼싸움을 제안했고, 합을 겨루던 두 사람에게 살수들의 화살이 날아들었다. 이는 시간을 벌기 위해 율이 미리 꾸민 계략이었다. 혼란한 틈을 타 몸을 피한 율은 광에 갇혀 있는 무연(김재영)을 발견했다. 소혜의 아이가 무연의 핏줄임을 알아챈 김차언이 가둬놓은 것이다.
율은 한눈에 "역시 좌상(김차언)이 보낸 살수였구나"라며 무연을 알아봤고, 마침 나타난 홍심(남지현)이 그를 오라버니라고 부르자 충격에 휩싸였다. 홍심 역시 무연이 율을 죽이려고 한 김차언의 살수이며, 세자빈의 복중 아이가 율의 핏줄이 아니라는 사실을 모두 알게 됐다.
서찰을 전하러 온 나인이라고 속여 궁에 들어온 홍심은 자신과 오라버니에 대한 기억을 전부 되찾은 율 앞에서 애써 씩씩하게 웃어보였다. 그런 홍심의 다리를 베고 누운 율은 "차라리 내가 진짜 원득이라면 좋았을텐데"라며 편안하게 잠들었다. 눈을 떠보니 홍심은 '반정 날로부터 시작된 악연을 모두 끊어내세요. 그 일은 오직 저하만이 하실 수 있습니다'라는 서찰을 남긴 채 사라진 뒤였다.
율은 무연에게 "좌상의 지시로 나를 죽이려 했던 그간의 일을 모두 밝혀라"라며 마지막 기회를 주었지만, 무연은 세자빈의 아이가 자신의 핏줄임을 알리고 "모든 죄는 제게 있으니 저를 벌하시고, 제 누이와 세자빈마마를 살려주십시오"라고 청했다. 차마 자신의 손으로 홍심의 오라버니를 죽일 수 없었던 율은 소혜가 외출 나갔다가 죽임을 당한 것으로 꾸며 궁 밖으로 내쳤고, 홀로 남은 소혜에게 무연이 찾아왔다.
하지만 이 소식을 듣고 곧장 소혜와 무연을 쫓은 김차언. 그가 보낸 살수들과 싸우며 소혜를 지켜내던 무연은 결국 화살에 맞아 쓰러졌다. "내가 널 찾아갈 거야. 네가 다음 세상에 꽃으로 태어나든, 나무로 태어나든, 내가 바람이 돼서 널 찾아갈 거야"라는 무연의 마지막 말을 들으며 소혜는 오열했다. 하지만 김차언은 직접 무연의 심장에 칼을 꽂아 넣었고, 이미 숨이 끊긴 무연을 뒤늦게 발견한 홍심은 애달픈 눈물을 쏟아냈다.
한편 다시 궁으로 돌아온 소혜를 보며 분노에 휩싸인 율은 김차언에게 일기를 던지며 "좌상, 그대는 오늘로 끝입니다. 그대 손으로 끌고 온 그대의 딸이 그대가 저지른 악행을 모두 증언해줄 것입니다"라는 마지막 강수를 뒀다. 하지만 김차언은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았다. 오히려 "세자저하께서 나라를, 백성을, 구하셔야지요"라며 명과 여진의 전쟁에 율을 보내려 했다. 심지어 "저하는 아무 것도 하실 수가 없습니다. 윤이서, 그 계집이 제 손에 있습니다"라고 협박하며 율을 곤경에 빠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