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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당국 "추락 여객기 전원 숨진 듯…시신 24구 수습, 생존자 못 찾아"

유럽/러시아

    인니 당국 "추락 여객기 전원 숨진 듯…시신 24구 수습, 생존자 못 찾아"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189명을 태운 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근 해상에 추락한 라이온에어 국내선 여객기의 승객과 승무원 전원이 숨졌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CNN,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은 29일(현지시간) 밤까지 여객기 추락 해역에서 시신 24구를 발견해 수습했지만 생존자를 찾지 못했다.

    재난당국은 수습된 시신이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고 나머지 탑승객 시신들은 여객기 동체와 함께 수심 30∼34m 아래 가라앉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당국은 "탑승자가 전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습된 시신은 현지 경찰병원으로 옮겨져 신원확인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국은 선박 14척과 잠수대원, 조명 등을 동원해 추락 예상 해역에서 밤새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아직 추락한 여객기의 동체를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락 여객기는 전날 오전 6시 20분쯤 자카르타 인근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을 이륙한 13분 뒤인 6시 33분쯤 해상에 추락했다.

    인도네시아 항공안전당국은 기장이 이륙 직후인 오전 6시 22분쯤 고도 1,700 피트(518m)에서 비행기 조종과 관련해 문제가 있음을 알렸고, 회항이 승인된 직후인 6시 32분쯤 연락이 끊겼다고 밝혔다.

    항공안전당국은 기장이 회항을 요청한 이유를 밝혀내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항공기 비상송신기로부터 조난신호가 수신되지 않았다며 곧 블랙박스가 발견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은 사고기의 기종이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의 최신 모델인 '보잉 737 MAX 8'로 올해 8월 13일 인도돼 사실상 새것이나 다름없다는 점에서 기체 결함이나 정비 불량이 참사를 초래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전했다.

    앞서 라이온에어는 해당 여객기가 사고 전날 발리 덴파사르-자카르타 노선을 운항하면서 '기술적 문제'를 겪었으나, 정비를 거쳐 이 문제가 해소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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