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승객과 승무원 등 189명을 태우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근 해상에 추락한 보잉 737 맥스(MAX) 8 여객기의 블랙박스(비행기록장치)가 사고 사흘 만에 회수됐다.
1일(현지시간) 일간 콤파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수색 당국은 이날 오전 10시쯤 서(西) 자바 주 카라왕 리젠시(군·郡) 인근 해역에서 사고기의 블랙박스를 발견해 회수했다.
블랙박스는 사고기가 연락이 두절된 장소 바로 인근 해저 30여m 지점에서 파손된 동체와 함께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9일 오전 6시 20분쯤 자카르타에서 출발해 방카 블리퉁 제도로 향하던 저가항공사 라이온에어 JT-610편 여객기는 이륙 13분 만에 자카르타 인근 해상에 추락했다.
사고기는 지난해 처음 상업 운항이 이뤄진 미국 보잉사의 최신 기종이고, 올해 8월 중순 라이온에어에 인도됐다.
사고 여객기는 추락 전날 발리에서 자카르타로 운항할 당시 고도와 속도측정 센서가 오작동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기체결함이나 정비 불량이 사고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