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까지 자동차보험 영업실적이 2000억원 이상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1∼9월 자동차보험의 실적을 집계한 결과 모두 2104억원의 적자를 보였다고 12일 밝혔다.
분기별로는 1분기 483억원 영업손실을 낸 뒤 2분기 367억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했으나 3분기 들어 다시 198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앞서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2437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한 바 있다.
판매실적을 보면 3분기까지 11개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는 12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조8000억원 대비 3.0% 줄었다.
지난해 보험사별로 보험료를 인하하고, 차량 등록대수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판매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가운데 올해 3분기까지 손해율은 83.7%로 지난해 같은 기간 78.9%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3분기까지 사업비율은 18.2%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0%보다 개선됐다.
업체별로는 삼성과 현대, KB, DB 등 대형회사 4개와 중소형사 7개 중 5개사가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메리츠와 온라인전업사인 악사는 영업이익을 실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