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두천소방서 제공)
라텍스 매트 위에 전기온열매트를 사용하면 전원을 끄더라도 화재가 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2일 경기도 동두천소방서에 따르면 A(56.여) 씨는 이날 오전 4시 50분쯤 동두천시의 한 빌라 거실에서 라텍스 매트 위에 전기온열매트를 깔고 자고 있었다.
그런데 타는 냄새가 심하게 나서 일어나 보니 전기매트와 라텍스 매트에서 연기가 올라오고 있었다. A 씨는 주방에서 양동이에 수돗물을 담아 불을 껐다.
(사진=동두천소방서 제공)
화재경보기가 울려 잠에 깬 아들 B(31) 씨는 어머니가 불을 끄는 모습을 보고 곧바로 119에 신고했다.
A 씨는 화재 진압 도중 새끼손가락에 1도 화상을 입었다. 라텍스 매트와 베개 등 침구류와 전기온열매트, 의류 1점 등 소방서 추산 120만 원의 재산 피해도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A 씨가 작동 중인 전기온열매트의 전원을 차단한 점, 매트리스 주변에 담뱃불 등 특이한 발화원이 발견되지 않은 점으로 미뤄 라텍스 매트 위에 전기온열매트를 깔고 자다가 열이 라텍스 매트에 모이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