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세종시교육청이 내년 무상교복 지원방식을 현물로 결정했다.
최근 세종시의회에서 무상교복 관련 조례안이 통과된 이후 예상대로 현금이 아닌 현물 지원으로 가닥을 잡았다.
18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2019학년도 교복 지원은 학교장이 교복 학교주관구매제도를 통해 학생들에게 현물로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대상은 2019학년도에 입학하고 전·편입하는 중·고 신입생 8700명이며 지원 규모는 총 26억 1000만 원이다.
지원 절차는 학교에서 교복 학교주관구매제도를 통해 업체와 계약하고 교복을 납품받아 검수 등을 한 후 교육청에 대금을 신청하면 학생 한 명당 30만 원 상한 기준으로 학교별 낙찰된 금액을 교부한다.
앞서 시의회를 통과된 안은 2020학년부터 현물로 교복을 지급하고 사업 첫해인 내년 지원은 교육감이 현물 또는 현금 중 하나를 결정해 지급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동안 논란이 된 현물 지원과 현금 지원을 놓고 학교장이 아닌 교육감에게 재량권(시행규칙)을 줬다.
시교육청은 이를 통해 같은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같은 업체의 교복을 착용함으로써 위화감을 해소하고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교복 가격 안정화도 꾀한다.
또 장시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활동성이 우수하고 편의성과 기능성을 갖춘 편안한 교복을 제공하기 위해 학생과 학부모를 포함한 협의체(T/F)를 구성하고 학생들 눈높이의 디자인과 품질 등을 고려한 교복을 입힐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 무상교복 지원 사업으로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낮추고 모두에게 균등한 교육기회를 보장함으로써 통합적 교육복지 지원체제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