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e스포츠 산업 규모는 2017년 기준 973억 원으로 전년대비(933억원) 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사 매출은 전년대비 5% 줄어든 452.8억원(46.5%)인 반면 스트리밍은 전년대비 50.5% 증가한 205.3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21.1%를 차지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은 이같은 내용의 '2018 e스포츠 실태조사 보고서'를 10일 발간했다고 밝혔다.
게임전문 시장 조사기관 뉴주에 따르면 국내 e스포츠 산업 규모는 전체 글로벌 e스포츠 시장 규모인 6억5500만달러(약 7407억원)의 13.1% 수준이다.
2018 e스포츠 실태조사 보고서 (자료=KOCCA)
◇ 국내 e스포츠 산업 규모 4.2% 증가…지난해 프로선수 연봉도 80% 상승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e스포츠 산업 규모는 2017년 기준 973억 원으로, 2016년(933억 원) 대비 4.2% 증가한 수치로 나타났다. 세부 항목으로는 ▲방송 452.8억 ▲게임단 예산 206억 ▲스트리밍 205.3억 ▲대회 상금 68.9억 ▲기타(온‧오프라인 매체 광고 등) 40억 원이다.
아시아를 뛰어넘어 북미, 유럽 등 세계 무대에서 활약 중인 e스포츠 선수들의 연봉도 큰 폭으로 증가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e스포츠 프로 선수들의 평균 연봉은 2018년 기준 1억 7558만 원으로, 전년대비(9770만 원) 80% 이상 늘었다.
이는 지난해 해외 투자를 유치한 프로 게임단이 많아지면서 소속 선수 연봉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며, 이밖에도 국내외 게임단 간 선수 유치 경쟁이 거세짐에 따라 선수들의 연봉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e스포츠 선수의 평균 연령은 20.4세, 평균 경력은 2.8년으로 나타났다.
◇ e스포츠 최고 인기 종목,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가 차지
현재 우리나라 e스포츠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게임은 전문 종목 3종과 일반 종목 8종 등 총 11종이다.
전문 종목은 ▲리그오브레전드 ▲피파온라인3 ▲클래시로얄이고, 일반 종목은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 ▲스타크래프트2 ▲카트라이더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하스스톤 ▲PES(위닝일레븐) 2018 ▲펜타스톰 이다.
시범 종목으로 ▲스페셜포스 ▲한빛오디션 등 2개의 게임이 추가되면서 2018년 기준 국내 e스포츠 종목으로는 정식종목과 시범종목을 합친 총 13개의 게임이 공인되어 있다.
국내 e스포츠 대회는 모두 19개 종목으로 조사기간 총 86회가 치러졌으며 총상금은 68억 9240만원으로 집계됐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 4회에 걸친 대회에서 가장 높은 약 1억 원의 총상금이 지급됐고, 리그오브레전드(10회)는 9500만원, 스타크래프트2(17회) 9200만원, 오버워치(12회) 8900만원, 펜타스톰(3회) 6600만원, 블레이드 앤 소울(4회) 4900만원, 배틀그라운드(1회) 3천만원, 피파 온라인3(4회) 2900만원, 서든어택(1회) 2700만원,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4회) 1400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e스포츠 관람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는 최근 1년 간 경기를 관람한 평균 횟수는 9.6회였으며, 관람한 게임 종목은 '리그오브레전드'가 압도적인 66.7%를 차지했다.
한편, '2018년 e스포츠 실태조사 보고서'에는 한국 e스포츠 실태조사 결과 외에 글로벌 e스포츠 현황 및 규모에 대한 조사·분석 등도 수록돼 있다. 보고서는 한콘진 누리집(www.kocca.kr)에서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리그오브레전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