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동부의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소탕을 위한 군사작전이 시작됐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미군의 지원을 받는 쿠르드·아랍연합 '시리아민주군'(SDF)이 IS 잔존 세력이 있는 시리아 동부 바구즈에서 2천5백여명의 병력이 군사작전을 재개했다.
SDF의 무스타파 발리 대변인은 "미군 주도 국제동맹군의 공습이 다시 시작됐고 양측 전투원이 교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SDF는 지난달 20일부터 열흘간 시리아 동부 바구즈의 IS진영에서 여성과 아이 등 2만명에 가까운 민간인을 대피시키고 지난 1일부터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IS가 민간인을 '인간 방패'로 삼아 극렬 저항하자 지난 4일 공격을 잠시 중단했고, SDF는 이 지역에 더 이상의 민간인이 남아있는 것을 목격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바구즈 지하 동굴과 터널에는 '강골' IS 전투원 수백명이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SDF가 이들 IS 잔당을 몰아내고 바구즈를 수복할 경우 이라크·시리아에서의 IS 격퇴전이 4년 반 만에 사실상 막을 내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