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성의 비트코인 채굴장 (사진=연합뉴스 제공/자료사진)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에 부정적인 태도로 일관해온 중국 정부가 거래소 폐쇄에 이어 가상화폐 채굴업도 도태시키기로 했다.
9일 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이날 공개한 '2019년 산업 구조조정 지도 방침'에서 가상화폐 채굴 산업을 '도태 산업'으로 공식 지정했다.
중국 정부는 매년 산업 구조조정 정책 방향을 발표하면서 업종을 '육성 산업', '제한 산업', '도태 산업' 세 종류로 나눠 지정하는데, 도태 산업으로 지정된 분야는 인허가를 비롯한 각종 사업상의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해 11월 낸 보고서에서 가상화폐 기술의 원천이 되는 블록체인 시장에 거품이 끼었다고 진단하면서 내재 가치가 없는 가상화폐가 법정화폐로 발전할 가능성은 없다고 못 박았다.
중국 정부는 이미 수년 전부터 자국 내의 가상화폐 거래소 운영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