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관광컨벤션포럼이 지역 건설업체인 IS동서가 추진했다가 한 차례 무산된 바 있는 '광안리 해상케이블카 개발'에 대해 긍정적인 추진 필요성을 제안하는 포럼을 개최하고 나섰다. 향후 해상케이블카 재논의의 시발점이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부산 관광컨벤션포럼은 19일 오후 3시 벡스코에서 '부산 관광마이스산업 발전을 위한 해상케이블카의 가치'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서 해상케이블카 부산은 진정 원하는가?라는 제목으로 첫 발제에 나서는 영산대 오창호 교수는 부산의 관광인프라가 여전히 열악한 상황에서 해상케이블카 개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오 교수는 해상케이블카가 만들어지면 부산관광의 랜드마크로 부각되고 해운대와 남구의 관광명소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서 동서대 강해상 교수(국내외 케이블카의 현황과 과제)와 부경대 설훈구 교수(부산해상케이블카의 차별화 전략과 운영방안), 이상수 교통기술사(해운대 교통난 해소를 위한 해결책은?)가 각각 발제에 나서 해상케이블카 개발의 당위성과 차별화 전략, 교통난 해소 방안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포럼 주최측은 부산의 관광인프라 개발과 관광산업의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한차례 추진됐다가 무산된 바 있는 해상케이블카 개발 사업을 다시 논의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광안리 해상관광 케이블카 사업을 추진해온 IS 동서 자회사인 부산블루코스트 측은 지역 관광포럼에서 해상케이블카 개발의 필요성을 제안한 만큼 단계적으로 발전적인 논의가 진행됐으면 좋겠다며 추이를 조심스럽게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하지만 환경단체 등 지역 시민단체들이 해상케이블카 개발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포럼이 해상케이블카에 대한 본격적인 재논의의 시발점이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역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향후 논의가 본격 재개 된다면, 해상케이블카 사업에 민간과 함께 공공기관이 참여 할 것인지, 개발 주체 문제와 함께 개발 주체의 사회공헌도 제고안, 심각해질 교통난 해소 방안 등에 대해 획기적인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