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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울릉도 산나물 신선함 그대로 밥상에

사회 일반

    [영상]울릉도 산나물 신선함 그대로 밥상에

    농업진흥청, 산나물 신선도 유지 기간 2배 이상 늘려

    울릉도 특산물인 산마늘과 섬쑥부쟁이를 갓 수확한 상태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기술이 개발돼 주목받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울릉도 산나물을 갓 수확한 신선한 상태로 공급하기 위해 예냉과 포장, 수송 등 신선도 유지 기술을 여러 실험을 통해 최적의 조건을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갓 수확한 나물은 1~2도씨의 온도에서 15~24시간 예비 내장하고, 부패와 냄새 발생을 막을 수 있도록 산나물에 맞는 산소 투과율을 조절한 기능성 필름을 사용했다.

    기능성 필름이란, 열침을 이용해 필름 표면에 미세 천공 가공해 통기성을 높인 것이다.

    이어 공기구멍이 뚫려있는 골판지 상자에 담아 5도씨의 냉장 컨테이너에 보관해 3도씨 상태로 판매점으로 유통했다.

    그 결과, 산마늘의 신선도 유지 기간이 10일에서 22일로, 섬쑥부쟁이는 12일에서 25일로 2배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2주 후 산마늘 상품화율은 기존 택배 방법으로 할 경우 35%에서 83%로 크게 향상됐고, 섬쑥부쟁이 상품화율은 41%에서 95%로 크게 향상됐다.

    이에 신선도가 떨어져 상품화하지 못했던 문제들을 해결하는 등 산나물 건조에 들어가는 노동력은 줄이고, 산나물을 높은 가격에 판매해 농가 소득은 늘어나는 효과가 기대된다.

    그동안은 울릉도 산나물은 선박을 통해 유통하면서 신선도가 크게 떨어져 30~40%는 폐기됐다.

    울릉도 명이나물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농촌진흥청 김지강 과장은 "신선 농산물 수요가 급증하고 수출도 많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신선 채소의 유통기간 연장 기술은 물류비용도 획기적으로 줄이고 내수와 수출을 확대해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는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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