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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 나와의 약속 깨고 싶어하지 않아"(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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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김정은, 나와의 약속 깨고 싶어하지 않아"(종합2보)

    "트럼프, '北발사체' 볼턴 보고받고 화나"

    지난 3월 27일 베트남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악수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백악관 트위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김정은은 내가 그와 함께 한다는 것을 알고, 나와의 약속을 깨고 싶어하지 않는다. 합의는 이뤄질 것!(Deal will happen!)"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이 아주 흥미로운 세상에서 무엇이든 발생할 수 있지만, 김정은은 북한의 대단한 경제적 잠재력을 충분히 알고 있고, 이를 방해하거나 중단할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썼다.

    이는 북한이 이날 오전 동해상으로 발사체를 여러 발 발사한 데 대한 첫 반응으로, 한반도 비핵화 협상 재개의 문을 열어 두고 북한의 추가 도발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은 북한이 발사체를 발사한 지 13시간여만에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발사체 발사가 이뤄진 후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게서 충분한 브리핑을 받았다고 NBC방송과 ABC방송 등 미국 언론이 전했다.

    미 인터넷매체 복스(Vox)는 이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는 김정은이 그를 속인 것처럼 화가 났다"면서 "고위 참모진은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하기 전에는 어떤 트윗도 올리지 말라고 강력히 권했다"고 전했다. 복스는 볼턴 보좌관이 전날 저녁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의 발사체 발사에 대해 보고한 직후 소식통의 이러한 전언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복스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을 통해 김 위원장을 언급했는데 "트럼프는 기분이 좋지는 않았지만 전날 밤처럼 화를 내지는 않았다"라고 전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북한의 발사체 발사 직후 성명을 내고 "북한의 활동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며 "필요에 따라 감시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은 오늘 오전 9시 6분경부터 9시 27분경까지 강원도 원산 북방 호도반도 일대에서 북동쪽 방향으로 불상의 단거리 발사체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사된 발사체는 동해상까지 최소 70㎞, 최대 200㎞까지 비행했으며,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합참은 북한이 쏜 기종을 단거리 미사일로 발표했다가 40여분 후 단거리 발사체로 수정했다.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는 지난달 17일 '신형 전술유도무기' 이후 17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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