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북한의 최근 단거리 발사체 도발에도 불구하고 대북 인도적 식량 지원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17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대북 식량 지원이 어려워진 게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식량 문제는 안보 사항과 관계없이 인도적 측면에서 특히 같은 동포로서 검토해야 한다고 본다"고 답했다.
정 실장은 또 "정부는 대북 식량 지원 원칙을 이미 확정했고, 이를 어떻게 추진하느냐 하는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조만간 구체적인 계획을 국민께 발표해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지난 9일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를 두고 주한미군이 최근 탄도미사일이라고 결론 내렸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그 보도는 주한미군사령부의 공식입장이 아니다"라며 "단거리 발사체의 재원에 대한 한미 양국 정부의 지금까지 공식 입장은 양국 정부가 긴밀히 분석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6월 말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지난달 북한에 제안한 4차 남북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대북 특사 파견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부터 말씀드렸지만 특사 파견 가능성은 항상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