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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월급 도둑' 누군가 했더니…경찰에 붙잡힌 애인

부산

    내 '월급 도둑' 누군가 했더니…경찰에 붙잡힌 애인

    애인 월급날 맞춰 체크카드 훔친 뒤 월급통장서 돈 빼내

     

    애인의 월급날만 되면 체크카드를 훔쳐 통장 잔고를 빼돌린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애인의 통장 잔고를 빼돌린 혐의로 A(3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년 전 스마트폰 채팅 어플을 통해 만나 애인 사이로 지내던 B씨와 올해 초부터 관계가 소원해졌다.

    생활고에 시달리던 A씨는 급기야 B씨의 월급통장에 손을 대기로 마음 먹었다.

    A씨는 B씨의 월급날이 있던 지난 3월 8일 오후 3시 40분쯤 미리 알고 있던 현관문 비밀번호를 누르고 B씨의 집에 침입했다.

    A씨는 B씨가 통장 체크카드를 특정 가방 안에 넣어 둔다는 사실을 알고 체크카드를 들고 밖으로 나온 뒤 은행에가서 144만원을 인출했다.

    당일 입금된 B씨의 월급이었는데, 과거 B씨와 은행일을 보면서 알게된 통장 비밀번호를 활용했다.

    A씨는 범행 뒤 B씨의 체크카드를 원래 있던 자리에 가져다놨다.

    하지만, 이후에도 A씨는 B씨의 월급날만 되면 분주하게 움직였다. 앞서와 같은 방법으로 B씨 월급을 빼돌려야했기 때문이다.

    A씨는 3월에 이어 4월과 5월에도 B씨의 월급을 빼내는 등 모두 420만원을 훔쳤다.

    월급 통장에서 이유 없이 돈이 빠져나가는 것을 고민하던 B씨는 이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경찰은 B씨의 월급날을 전후해 B씨의 주거지 주변을 탐문하는 등의 수사를 벌여 A씨의 덜미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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