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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 40조원 시장 열린다…삼성 'AI 반도체'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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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年 40조원 시장 열린다…삼성 'AI 반도체'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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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지능(AI)에 활용되는 차세대 반도체인 NPU(Neural Processing Unit·신경망처리장치) 시장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NPU나 GPU 등이 적용된 AI 관련 SoC(System on Chip) 시장은 2018년 43억 달러(약 5조원) 규모에서 2023년에는 343억 달러(약 40조원)로 연평균 52% 고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지금껏 주로 모바일 기기에 탑재됐던 NPU가 자율주행이나 데이터센터 등으로 확대적용될 것으로 관측되면서다.

    딥러닝 알고리즘은 수천개 이상의 연산을 동시에 처리해야 하는 병렬 컴퓨팅 기술이 요구되는데, NPU는 대규모 병렬 연산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어 AI 구현을 위한 핵심 기술로 꼽히고 있다.

    삼성전자는 AI 시대를 선도할 핵심 기술로 NPU를 선정해 오는 2030년까지 관련 인력을 10배 늘려 2천명 수준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시스템 반도체 세계 1위를 목표로 내세운 '반도체 비전 2030' 달성을 위해서는 인공지능의 핵심인 딥러닝 알고리즘 연산에 최적화된 프로세서인 NPU의 독자 기술이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강점을 갖고 있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와 이미지센서 등 신기술을 공개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차세대 반도체 청사진을 제시하며 투자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 시스템 LSI사업부 강인엽 사장은 지난 18일 기자간담회에서 "딥러닝 알고리즘의 핵심인 NPU 사업 강화를 통해 앞으로 다가올 AI 시대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며 "향후 차별화된 기술과 글로벌 기관들과의 협력, 핵심 인재 영입 등을 통해 한 차원 더 진화된 혁신적인 프로세서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시리즈 등 모바일 플래그십 SoC 제품부터 순차적으로 NPU 탑재를 확대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등 NPU를 탑재한 차량용 SoC 제품 개발에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가 개발 중인 엑시노트 오토A 시리즈는 수십TOPS의 연산이 가능한 SoC를 내장할 계획이다.

    강인엽 사장은 인수·합병(M&A)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 분야에서 단독으로 1등한다는 생각을 할 수는 없다"면서 "스타트업 위주로 인수할 수 있고, 대형 M&A도 당영히 해야 한다. 모든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NPU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사람 두뇌 수준의 정보처리와 인식을 가능하게 하는 뉴로모픽(Neuromorphic) 프로세서 기술 개발도 염두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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