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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윤우진과 골프 쳤지만, 변호사 소개해준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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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윤우진과 골프 쳤지만, 변호사 소개해준 적 없다"

    인사청문회서 '용산 전(前) 세무서장 사건' 연루설 부인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8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확대이미지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뇌물수수 의혹 사건에 개입했단 의혹을 받는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연루설을 부인했다.

    윤 후보자는 8일 국회에서 열린 검찰총장 인사청문회에서 '윤 전 세무서장에게 지인 이모 변호사를 소개해준 적이 있냐'는 의원들 질문에 "그런 사실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윤 전 세무서장의 휴대전화에서 '윤 후보자가 소개한 변호사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내용의 메시지가 발견됐다는 점에 대해선 "언론기사에 나온 문자라고 하는데 정확하지 않은 것 같다"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윤 전 세무서장의 동생이 현직 검사고 이 변호사는 동생인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과 더 가깝다"라며 "내가 소개를 했다고 보는 건 무리인 것 같다"고 말했다.

    윤 후보자는 '호텔에서 윤 전 세무서장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며 고급양주를 먹었냐'를 묻는 질문에도 "그런 기억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용산의 한 호텔에서 점심을 먹은 기억은 있지만, 그곳에서 윤 전 서장을 만났는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라며 "만났다고 한다면 저녁에는 만나지 않고 점심에 만났을 것으로 기억한다"고 해명했다. 고급양주를 마신 의혹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다만 윤 전 세무서장과 가까운 사이라는 점은 인정했다.

    윤 후보자는 "윤 전 세무서장과 1~2번 정도 골프를 쳤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2010년쯤 대검 중수2과장으로 있을 때부턴 골프채를 후배들에게 나눠주고 골프를 거의 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이전일듯"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골프를 칠 땐 실명을 걸어두고 돈을 각자 계산하기 때문에 접대를 받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윤 전 세무서장은 2013년 서울 마장동의 한 육류수입가공업체 대표 김모씨로부터 현금 2000만원과 갈비세트 100개, 4000만원 상당의 골프접대를 받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윤 전 세무서장이 당시 서울중앙지검에서 특수1부장으로 근무하던 윤 후보자로부터 이 변호사를 소개받았다는 게 자유한국당 측의 주장이다.

    윤 전 세무서장의 휴대전화에서 '윤 후보자가 소개한 변호사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내용의 메시지가 발견됐다는 것이다.

    변호사법 37조는 재판이나 수사 업무에 종사하는 공무원이 직무상 관련이 있는 법률사건 수임에 관해 당사자나 관계인에게 변호사를 소개·알선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또 수사 과정에서 경찰이 신청한 압수수색 영장을 검찰이 5차례 기각한 배경과 관련해서도 논란이 제기된다. 당시 윤 전 세무서장이 윤 후보자 등 현직 검사들에게 골프접대를 한 것으로 파악되자 검찰의 의도적으로 영장을 기각한 게 아니냐고 당시 경찰은 의심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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