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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스타트업 도와주는 '우렁각시' 있다는데

    식권부터 사내 메신저까지…기업용 솔루션 인기

     

    기업의 업무 환경을 개선해 생산성을 높이는 기업용 솔루션이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인력이 빠듯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의 경우 식대와 출퇴근 관리, 사내 메신저 솔루션 등을 사용하며 부수 업무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 과정에서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효과를 봤다는 후문이다.

    기업용 식대관리 솔루션인 벤디스의 '식권대장'이 대표적이다. 2014년 9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식권대장은 기업이 직원 식사 제공을 위해 사용하는 종이식권이나 식대장부, 법인카드 등 현존하는 모든 식대 지급 수단을 모바일로 옮겨온 서비스다.

    임직원 스마트폰에 식권대장 앱만 설치하면 모바일 식대관리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고, 앱으로 회사 인근의 식권대장 제휴점에서 결제하면 된다.

    관리부서는 식대 정산을 위해 식당에 방문하고 영수증을 처리하는 등의 업무를 없앨 수 있고, 식대 지급부터 사용현황, 정산까지 전 과정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3월에는 간식 복지를 운영하는 '간식대장' 서비스까지 출시했다.

    스타트업은 물론 아시아나항공과 현대오일뱅크 등 대기업, 한국산업은행 등 금융사, 순천시청 등 지자체도 식권대장을 도입했다.

     

    업무용 메신저를 기반으로 한 협업툴인 '슬랙(slack)'도 스타트업에서는 없어서는 안 되는 솔루션으로 꼽힌다. 2013년 미국에서 출시된 슬랙은 메신저는 파일 공유를 통한 협업 등을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기존 메신저들과 달리 주고받은 대화와 파일을 영구적으로 저장할 수 있고, 파일과 대화, 이용자 등 슬랙 내부의 모든 콘텐츠를 검색할 수 있다.

    이와함께 구글드라이브(Google Drive)와 드롭박스(Dropbox) 등 많은 타사 서비스와도 통합되고, 조직 구성원은 물론 외부 파트너와 협업할 때는 게스트로 초대해 소통할 수 있다.

    미국 실리콘 밸리 기업들 사이에서 업무용 메신저로 활용되며 전 세계 개발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솔루션답게 슬랙 안에 손쉽게 응용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개발 도구도 제공하고 있다.

    매일 전세계에서 매일 1천만명이 사용할 만큼 인기가 높고,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은 이 회사의 성장성과 잠재력을 보고 2억5천만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슬랙과 달리 한글이 지원되고 요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국내 협업툴 '잔디(jandi)'도 사용 기업이 늘고 있다.

    이외에 회계관리를 전문적으로 해주는 '자비스' 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

    여러 스타트업을 경험해봤다는 직장인 김모(29)씨는 "여러 스타트업에서 일한 경험이나 업계 상황 등을 보면 기업용 솔루션을 이용하는 회사가 대부분"이라며 "대기업처럼 자체 솔루션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비용이나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외부 솔루션을 이용하면서 직원들이 서비스 연구와 개발에 집중할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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