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홀로사는노인지원센터 김종래 센터장 (사진=제주CBS)
■ 방송 : CBS 라디오 <시사매거진 제주> FM 제주시 93.3MHz, 서귀포 90.9MHz (17:05~18:00)
■ 방송일시 : 2019년 8월 29일(목) 오후 5시 45분
■ 진행자 : 김대휘 기자
■ 대담자 : 제주시홀로사는노인지원센터 김종래 센터장
제주CBS와 JDC가 함께하는 공동기획입니다. <제주의 꿈을 함께>시간인데요. 오늘은 독거노인 안전망 구축 사업을 하고 있는 제주시홀로사는노인지원센터 김종래 센터장님 직접 스튜디오에 나오셨습니다.
◇ 김대휘> 센터장님 안녕하십니까? 일단 명칭이 좀 길군요. 제주시홀로사는노인지원센터는 어떤 일을 하는 곳입니까?
◆ 김종래> 저희 제주시홀로사는노인지원센터는 혼자 사는 어르신들의 안전망을 구축하고 그 안전망을 통해서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향상을 시키고 그리고 노후 생활에 활기를 불어넣어드리기 위해서 하고 있는 사업인데요. 어르신들의 안전망 구축을 위해서 저희 센터에서는 주 1회 어르신 댁에 직접 방문하고, 주2회 안부전화를 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어르신 댁에 직접 방문을 하게 되면 어르신들하고 말벗도 해드리고 그리고 그 어르신들이 안전사고에 노출될 수 있는 위험요소들을 점검도 하고, 또 제거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르신들의 그런 안전사고 예방에도 힘을 쓰고 있고요.
그리고 계절별로 여름철 같은 경우에는 음식물 보관상태나 또 폭염피해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겨울철 같은 때도 화재예방, 올바른 전기 사용법 그리고 약 복용이나 이런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을 저희들이 점검을 하고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그런 사업을 하고 있고요.
또 이와 더불어서 저희 센터에서 하는 사업이 노인, 중증장애인, 응급안전알림서비스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거는 뭐냐면 어르신 댁이나 중증장애인 댁에 응급안전시스템이라고 여러 가지 감지 장치가 있어요. 게이트웨이나 화재 감지장치, 또 가스 누출 장치, 또 일상 동작 움직임이나 이런 부분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게 어떤 상황이 발생됐을 때는 곧바로 소방서로 연결이 되고, 저희 센터로 연결이 돼서 어르신들한테 그런 화재 예방이나 아니면 가스누출예방, 또 어르신들한테 그런 일상 동작의 움직임이 없으면 또 저희들이 직접 어르신 댁을 방문해서 확인을 하고 있고요.
또 한 가지 더 활동제한형 그러니까 집에서 거의 안 나오시는 어르신들이나 또 은둔형들, 또 우울증이 높으신 어르신들을 위해서 사회관계 형성을 위한 친구 만들기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분들을 자꾸 저희들이 밖으로 끌어내서 같이 프로그램을 하고, 어르신들 간에 친구 맺기도 하면서 어르신들의 정서나 이런 부분에도 많이 저희들이 관심을 갖고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 김대휘> 대부분 대상이 되는 분들이 독거노인들, 혼자 사시는 분들인데요. 제주시 지역 내에 있는 혼자 사는 독거노인이라고 하시는 분들은 얼마나 되세요?
◆ 김종래> 저희들이 매년 행정에서 명단을 받아서 한 달 동안 전수조사를 합니다. 그래서 올해 같은 경우도 저희들이 4월에 전수조사를 실시했는데 행정에서 받은 명단하고 또 저희들이 자체적으로 발굴한 명단을 보니까 약 7,830명 정도 독거노인이 계시더라고요.
근데 그중에는 저희 조사를 거부하시는 어르신들도 계시고, 또 찾아가서 못 만나는 분도 계시고 해서 저희들이 조사한 자료에 의했을 때는 약 7,830여명이 되고요. 보건복지부에서 저희들한테 준 사업 할당량이 3,450명입니다.
근데 저희들이 이것만 가지고 사업을 운영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주위에 보면 좀 더 그런 보살핌이 필요하신 어르신들이 계시다보니까 사업량이 있다고 해서 그거에 만족하지 않고 현재 약 3,520명 정도 저희들이 어르신들을 대상자로 선정을 해서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 김대휘> 그러면 센터는 어떤 성격을 갖고 있는 곳인지 설명해주시겠어요?
◆ 김종래> 예, 저희는 홀로사는 어르신들의 안전망이나 복지지원을 주로 전담하는 그런 기구다보니까 저희들이 물론 다른 쪽에도 관심을 갖고 있지만 그래도 워낙 대상자분들이 많다보니까 지금은 혼자 지내시는 어르신들의 어떤 복지를 위해서 저희들이 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 김대휘> 센터는 어떤 조례를 근거로 둔다거나 이런 것들은 어떻습니까?
◆ 김종래> 아직까지는 조례 내용이 미흡한 부분이 있지만 이거는 앞으로 점차 저희들이 일을 열심히 하면서 지역사회에 혼자 지내시는 어르신들의 복지에 최선을 다하고, 또 여기서 나타나는 문제점이라도 있으면 이걸 저희들이 조례에 반영을 해서 개정을 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습니다.
◇ 김대휘> 관련 조례는 지난해에 만들어졌나요?
◆ 김종래> 재작년에 만들어졌습니다. 2017년도에.
◇ 김대휘> 직접 만나보시거나 하면 필요로 하는 서비스들은 어떤 부분이 있습니까?
◆ 김종래> 어르신들이 워낙 많다보니까, 대상자들이 많다보니까 다양한 서비스 욕구가 있습니다. 물론 가장 기본적인 경제적인 측면에서부터 주거개선이나 아니면 병원동행, 그리고 계절에 따른 난방용품, 냉방용품. 이런 부분들이 많이 있고 특히나 어르신들이 혼자 집에서 지내시다 보니까 사회하고 접촉할 기회가 많지가 않아요. 그래서 저희들이 정서함양 프로그램을 많이 개발을 해서 어르신들을 자꾸 이끌어내는 프로그램을 하고 있는데요.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왜냐하면 저희들이 가급적이면 어르신들이 체험을 할 수 있는 과거에 당신들이 하셨던, 직접 하셨던 것들을 다시 옛날 추억을 되살리면서 하실 수 있어서 상당히 만족도가 높고, 처음에 안 나오시려고 했던 어르신들도 한 번 나와서 저희들하고 프로그램을 하고 난 후에는 다음에도 꼭 데리고 가달라고 말씀하시는 어르신들도 많이 계세요.
◇ 김대휘> 최근에는 JDC와 함께 독거노인의 안전망 구축사업도 하셨는데요. 어떤 내용입니까?
◆ 김종래> 요즘 온난화로 여름이 상당히 많이 길어지고 또 폭염기간이 많이 길어지지 않았습니까? 다행히 올해는 예년에 비해서 좀 덜 하기는 했지만 또 어르신들이 면역력도 약하고, 기력도 약하다보니까 여름철에 상당히 취약하세요.
그래서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시원하게 여름을 나실 수 있도록 저희들이 해야 되고 그래서 저희가 JDC에 여름철 어르신들 냉방용품을 요청했었습니다. 그래서 선풍기나 여름이불, 또 여름잠옷 이런 부분들을 저희들이 요청을 해서 어르신들께 나눠드렸고요.
그리고 어르신들이 집 안에서, 방 안에서 일회용 가스렌지 있지 않습니까? 이거를 사용하시는 분들이 있거나 또 가스렌지가 낡아서 가스가 누출이 되는 어르신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이 어르신들 안전에 위협을 주기 때문에 저희들이 가스렌지도 요청을 해서 어르신들이 좀 더 안전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저희들이 JDC에 요청을 했는데 JDC 문대림 이사장님이 흔쾌하게 혼자 사는 어르신들을 위해서 선뜻 좋은 결정을 해주셔서 저희도 대단히 고맙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사진=제주시홀로사는노인지원센터)
◇ 김대휘> 그러면 독거노인 안전망 구축사업이 여름에만 제한되나요? 아니면 겨울에도 하나요?
◆ 김종래> 겨울에도 하죠. 이 사업은 1년 내내 하는 사업입니다.
◇ 김대휘> 그럼 겨울에는 온풍기 이런 걸 지원하나요?
◆ 김종래> 예. 겨울 그래도 다행히 제주도는 육지지역같이 혹한은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어려움이 있는 건 아닌 것 같은데 제주지역에도 보면 중산간지역이 있지 않습니까?
한라산이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이라서 중산간에 지내시는 어르신들이 눈이 많이 내리게 되면 낙상위험이나 아니면 밖에 외출을 하기가 힘들어서 어떨 때는 식료품 구입이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그 부분에 대해서 신경을 좀 바짝 쓰고 지원을 해드리고 있고요. 또 겨울철이 되면 전기장판이나 전기요, 또 겨울이불, 연탄 이런 부분들을 저희들이 수요 조사를 해서 어르신들께 제공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 김대휘> 지역에 JDC도 있지만 다른 공기업들도 있는데 이렇게 공기업에 의한 지역공헌사업을 필요로 하실 텐데요. 자리에 나오셨으니까 공기업들에게 지원해달라고 한 말씀하시죠.
◆ 김종래> 저희들이 JDC뿐만 아니고 다른 공기업에서도 지원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근데 제주지역에 있는 공기업들이 지역사회하고 같이 상생을 하면서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서 지금보다는 좀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지 않나 해서 많이 부탁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김대휘> <제주의 꿈을 함께>, 오늘은 독거노인을 돌보고 있는 따뜻한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제주시홀로사는노인지원센터 김종래 센터장님과 함께했는데요.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