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로봇랜드(사진=경남도청 제공)
세계 최초의 로봇테마파크인 '마산로봇랜드'가 7일 개장한다.
지난 2008년 정부가 경남을 로봇랜드 최종사업자로 선정한 지 11년 만이다.
경상남도는 6일 오후 마산로봇랜드 개장식을 열었다.
개장식에는 김경수 경남지사와 허성무 창원시장, 이주영 국회부의장, 산업통상자원부 최남호 제조산업정책관, 시도의원 등 100여 명과 온라인으로 사전 참관 신청을 한 주민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애초 오후 6시부터 열 예정이었지만, 태풍 '링링'의 북상에 따라 오후 4시 30분으로 앞당겨 열렸다.
개장식 이후 예정된 도민들의 테마파크 관람도 오후 3시로 앞당겨 진행됐다.
김경수 지사는 "로봇랜드 사업이 참여정부 때 결정된 이후 무려 11년 이상 우여곡절을 겪으며 이 자리까지 왔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경남은 기본적으로 로봇산업을 육성시킬 수 있는 기초적인 체력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로봇산업은 스마트산단과 찰떡궁합"이라며 "경남 로봇산업의 미래가 밝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6월 현동~석곡IC구간이 개통될 예정"이라며 "로봇랜드 개장 이후에도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교통대책 등을 계속 챙겨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산로봇랜드 개장식(사진=경남도청 제공)
로봇랜드 테마파크는 7일 오전 10시부터 정식 개장된다.
입장료는 성인 4만 2000원, 청소년 3만 8000원, 어린이 3만 4000원이다.
각종 카드, 소셜 특판가, 오픈 기념 할인 등으로 보다 저렴한 가격에 입장 가능하며, 공공·민간부문 시설 모두 체험할 수 있다.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프로젝트인 마산로봇랜드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일원 125만 9000㎡ 규모로 조성됐다.
공공부분 전시·체험시설, R&D센터, 컨벤션센터와 로봇을 주제로 한 민간 테마파크 시설로 구성돼 있다.
앞으로 들어설 호텔·콘도미니엄·펜션 등은 민간투자 방식으로 진행된다.
테마파크는 스카이타워와 쾌속열차 등 22종의 놀이기구로 구성됐다. 제조로봇관, 우주항공로봇관 등 11개 콘텐츠로 구성된 로봇전시체험시설에는 256대의 첨단 로봇을 갖췄다.
그동안 시공사 부도에 따른 공사 중단 위기와 교통 체증 우려, 개장 연기 등 로봇랜드 조성사업이 진행되는 동안 우여곡절도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