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녀 관련 얘기를 하다 눈을 만지고 있다.(사진=윤창원 기자)
경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에 대한 신변보호에 들어갔다.
경남 양산경찰서는 지난 6일 신변보호 심의위원회를 열어 조 후보자 딸에 대한 신변보호를 결정하고 스마트워치를 지급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조 후보자 딸 주거지 주변에 대한 순찰도 강화한다.
앞서 조 후보자 딸은 자신의 고교 생활기록부 유출자를 찾아달라는 고소장을 제출한 뒤 지난 5일 고소인 조사차 경찰서를 찾았다가 신변보호를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 후보자 딸은 주거지를 오가는 과정에서 신변에 위협을 느낀 적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후보자 딸에게 지급된 스마트워치는 위험 상황이 발생할 때 작동시키면 112로 바로 신고되고 경찰도 신속 출동할 수 있다.
한편, 조 후보자는 지난 2일 기자간담회에서 일부 남성 기자들이 혼자 사는 딸의 집을 찾아가 문을 두드린다는 상황을 설명하며 "딸에게 그럴 필요가 어디 있냐. 꼭 그래야 하냐. 입장을 바꿔 생각해 달라. 딸이 벌벌 떨면서 안에 있다. 정말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