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0회 전국 체전과 제39회 전국 장애인체전을 밝힐 성화가 국토 최남단인 제주 마라도에서도 채화된다.
15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로 100번째를 맞는 전국 체전 성화는 제주 마라도와 강화도 마니산, 독도, 판문점 등 전국 4곳에서 오는 22일 채화된다.
마라도 성화는 24일 제주를 돌고 다음달 4일까지 13일간 전국 24개 시·도와 서울 25개 자치구를 지나 잠실경기장에 도착한다.
제주지역의 성화 봉송은 모두 20개 슬롯에 20명의 주자가 배정됐다.
마라도 등대에서 특별채화된 성화는 24일 서귀포시 천지연폭포와 제주시 제주장애인문화예술센터로 옮겨져 이색 봉송 행사가 펼쳐진다.
제주도는 이번 성화 봉송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만큼 주자 봉송구간에 대한 교통통제와 봉송로 주변 환경정비 등 성공적인 행사로 추진 될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100주년을 맞아 전국체전 성화봉송 슬로건은 '너와 나를 빛나게 밝힐 성화(I·BRIGHT·YOU)로 정해졌다. 지난 100년과 미래 100년을 잇는 빛나는 모두의 불꽃을 의미한다.
특히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최장기간(13일), 최장거리(2,019km), 최대주자(1100명)로 준비된다. 2019km는 전국체전 100주년인 올해 2019년도, 1100명은 1000만 서울시민과 전국체전 100주년을 더한 숫자를 의미한다.
천안 3.1운동 재현 성화봉송, 부산 요트봉송, 서울 지하철봉송 등 지역별로 대한민국의 숨은 가치와 이야기를 보여줄 수 있는 이색적인 장소와 수단을 활용한 성화 봉송이 추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