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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500원 동전 크기 우박이…주민 '화들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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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에서 500원 동전 크기 우박이…주민 '화들짝'

    구좌읍 등 제주 동부 일부 지역에 10여분간 내려
    당근밭, 차량 파손 등 피해…주민 "총소리 같았다"

    지난달 30일 오후 9시 전후로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등 제주도 동부 일부 지역에 10여분 동안 우박이 내렸다. (사진=정의준 씨 제공)

     

    밤사이 제주 동부 일부 지역에 이례적으로 우박이 내렸다.

    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인 9월 30일 오후 9시 전후로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등 제주 동부 지역에 우박이 내렸다.

    제보 사진과 영상을 보면 500원짜리 동전 크기만 한 우박이 10여 분간 내렸다.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에 사는 제보자 정의준(46)씨는 "우박 소리가 마치 총소리처럼 컸다. 우박이 내리는 동안 통신과 전기까지 두절됐다가 다시 복구됐다. 생전 처음 겪는 이상 기후에 당혹스러웠다"고 설명했다.

    국지적으로 내리는 우박의 특성상 우박 피해는 제주도 동부 일부 지역에만 집중됐다.

    제주도 재난종합상황실에 따르면 우박이 집중적으로 내린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당근 밭 일부가 우박으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에서 우박으로 차량 차체 일부가 부서지는 등의 피해가 나오기도 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보통 우박은 내륙지방에서 가을철에 종종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이례적으로 제주에서 우박이 내렸다"며 "대기 불안정으로 제주 동부 일부 지역에 우박이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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