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스포원, 경륜 경기 취소하고 화상 중계…선수협 "일방적 계약 해지"

부산

    스포원, 경륜 경기 취소하고 화상 중계…선수협 "일방적 계약 해지"

    스포원 "경영난에 따른 결정"
    선수협 "일방적 계약해지에 선수 생계 위협"

     

    부산지방공단 스포원이 경연난을 이유로 올해 연말까지 계획된 경륜시합을 모두 취소하고 '화상 경주'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경륜 선수들은 일방적 계약해지로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스포원은 올해 남은 경륜 경기를 모두 취소하고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가 경기 광명시에서 여는 시합을 화상 중계한다고 8일 밝혔다.

    스포원은 매출 감소에 따른 공단 경영난으로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화상 중계를 할 경우 선수들에게 출전수당과 상금 등을 지급하지 않아도 돼, 20억원 상당의 비용이 절감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륜선수들은 스포원의 이 같은 결정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선수들은 연초에 경기 일정을 보고 경기에 참여할 것을 계약하는 만큼 이번 조치는 일방적인 계약 해지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경륜선수협회는 7일 오후 부산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화상 중계가 확대되면 지자체는 돈을 벌지만 선수는 생계를 위협받는다"며 "사행산업감독위원회가 부산의 화상경주를 60% 이하로 줄이라고 권고했는 데도 이를 무시하는 건 공공기관의 갑질"이라고 지적했다.

    협회는 화상 중계 중지 가처분 신청과 함께 경기 취소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진행할 방침이어서 논란의 계속될 전망이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