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컨퍼런스콜 자료
국내 최대 모바일게임사 넷마블이 안정적인 수익 및 신(新)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웅진코웨이 인수에 나섰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14일 오후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한 컨퍼런스콜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넷마블 서장원 경영전략담당 부사장은 "넷마블은 웅진코웨이 지분 25.08%를 확보해 1대 주주로 경영권을 확보하는 인수에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며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매트릭스 등 실물 구독경제 1위 기업인 코웨이의 기존 비지니스에 넷마블의 AI(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력이 결합될 경우 코웨이는 글로벌 스마트홈 구도경제 시장에 메이저 플레이어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기업"이라고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서 부사장은 이어 "성장 중이고 향후 스마트홈 영역으로 발전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평가받는 구독경제 사업자인 웅진코웨이를 인수해 기존 넷마블이 영위하는 게임 산업에 플랫폼 사업인 구독경제 사업을 더해 넷마블의 사업 안정성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넷마블 컨퍼런스콜 자료
넷마블은 코웨이 인수가 사업다각화의 측면에서 진행되지만 이것이 게임 산업에 대한 넷마블의 부정적인 전망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넷마블 권영식 CEO는 "코웨이 인수는 게임 산업에 대한 한계나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진행하는 것이 아니고 자체적인 사업다각화를 위해 진행하는 것"이라며 "현재 게임 산업은 여전히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고 이번에 굉장히 좋은 사업 기회가 있어서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구독경제 시장에 진입하는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넷마블은 최근 몇 년 간 게임업계에서 2조원에 가까운 돈을 투자해왔다"며 "앞으로 게임 산업족의 투자도 적극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장원 부사장도 "넷마블은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새로운 비지니스 기회에 전부터 많은 관심을 보여 왔다"며 "특히 이번 코웨이 인수 건은 최고경영자를 비롯한 경영진이 구독경제와 스마트홈 시장의 잠재력을 크게 보고 투자를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큰 변화가 있고 큰 잠재력이 있는 M&A(인수‧합병) 기회가 있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게임사 M&A 기회가 발생할 때도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웅진코웨이 지분 인수를 위한 자금은 넷마블이 보유한 현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서 부사장은 "코웨이 인수에 필요한 자금은 보유하고 있는 자체 현금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