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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안은 넷마블, 글로벌 스마트홈 시장 본격 진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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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웨이 안은 넷마블, 글로벌 스마트홈 시장 본격 진출할까

    넷마블 "구독경제, 스마트홈 시장으로 발전가능…잠재력 크게 보고 투자 결정"

    넷마블 사옥 (사진=넷마블 제공)

     

    국내 최대 모바일게임사 넷마블이 비(非)게임업체인 웅진코웨이 인수에 나선 것은 안정적인 수익확보와 더불어 구독경제와 스마트홈시장의 잠재력을 높게 판단해서다.

    국내 구독경제 1위 업체로 구독경제 사업에 노하우를 쌓은 코웨이에 자사의 인공지능(AI), 클라우드 기술을 더할 경우 국내 시장은 물론 구독경제를 바탕으로 막 열리고 있는 글로벌 스마트홈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14일 오후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한 컨퍼런스콜을 통해 "넷마블은 웅진코웨이 지분 25.08%를 확보해 1대 주주로 경영권을 확보하는 인수에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며 그 이유로 안정적인 수익과 신성장동략 확보를 꼽았다.

    넷마블 서장원 경영전략담당 부사장은 "코웨이는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매트릭스 등 실물 구독경제 (국내) 1위 기업"이라며 "코웨이의 기존 비지니스에 넷마블의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력이 결합될 경우 코웨이는 글로벌 스마트홈 구독경제 시장에서 메이저 플레이어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서 부사장은 '코웨이가 우량한 회사이지만 성장세는 다소 정체상황에 있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코웨이의) 성장성이 주춤하고 있다는 말에 동의하기 쉽지 않다"며 "(코웨이는) 한국 시장에서 뿐만 아니라 동남아와 미국 시장에서도 큰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 예로 코웨이가 아마존의 자동주문(DRS)과 제휴해 북미 시장을 공략 중인 점을 꼽았다.

    서 부사장은 "그동안 실물 구독경제모델이 글로벌하게 성공하지 못했던 이유는 넓은 지역 커버리지 이슈 때문이었지만 최근 AI와 클라우드 기술, 배송망의 발전으로 구독경제의 메인스트림으로 부상중"이라며 "코웨이도 IoT(사물인터넷) 센서가 공기청정기 필터주기를 계산해 필터 교체에 대해 고객에게 알려주고 고객이 이를 주문하게 하는 아마존 자동주문과 제휴해 북미 시장을 공략중"이라고 설명했다.

    서 부사장은 특히 "넷마블은 4차 산업혁명이 만드는 새로운 비지니스 기회에 전부터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며 "특히 코웨이(인수)건은 최고경영자를 비롯한 경영진이 구독경제와 스마트홈 시장의 잠재력을 크게 보고 투자를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IHS마킷(Markit)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홈 시장 규모는 2017년부터 43%씩 성장해 2023년에는 1920억 달러(우리 돈 약 227조 1936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넷마블은 다만 스마트홈 시장진출을 위한 넷마블 내 전담사업부 마련 등에 대해서는 "넷마블이 그동안 경험한 다양한 AI와 빅데이터, 클라우드 서비스 관련 경험과 구독경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코웨이와 시너지를 내기 위해 다양한 협의를 인수가 된다면 진행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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